덜컹덜컹~! 경적을 울리며 달려가는 서울 한강변의 전철이 지나간다.
나도 저 전철을 많이 이용한다.
이 방향에서 보니 저런거구나~!.
여름과 가을의 길목에서 늦은 여름휴가를 떠나기 바로 전
하늘이 너무 예뻐서 고민할것도 없이 선유도공원을 찾아갔다.
사실 이곳에 온것은 8월 20 일 이후 맥문동군락지가 있어서 하늘도 예쁘고 겸사겸사 꽃상황을 확인하러 온것이다.
먼저 맥문동군락지로 이동을 해보니 맥문동은 이미 진 건지, 아니면 아직 멀은 건지
아니면 누가 예쁘게 피어난것을 훼손한건지 보랏빛융단의 맥문동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마음을 접고 파란하늘을 눈에 마음에 넣어보며 가을향기들을 만나본다.
이곳은 옛 정수장을 그대로 공원을 만든곳으로 빈티지한 풍경에 강풍경이 특징이다.
타 공원처럼 화려한 꽃밭같은것을 기대하면 안된다.
그저 여기저기 피어난 들꽃이며 야생화를 감상하고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자연의 숲을 즐기면 되는 것.
한적하게 산책하기도 좋고 연인들 테이트도 많이 하는 장소이고
cf 촬영도 웨딩촬영도 드라마촬영도 가끔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공원이다.
저녁이면 아름다운 노을빛도 덤으로 만나면 더 낭만적이다.
한강변의 시원한 풍경이 일품.
저 멀리 북한산도 보인다.
아니면 도봉산인가~??!!!..
듬성 듬성 늘어진 버드나무아래 예쁜자리.
꽃이 진 연밥위에 앉아 위로라도 하듯이 잠자리가 한참을 꿈쩍도 않고 앉아 바라본다.
멋스러운 미루나무.
요즘은 미루나무도 보기 힘들다.
이곳의 미루나무는 나무데스크에 구멍을 뚫어 잘 자랄수 있게 했는데
미루나무 키가 어마어마하다.
이곳을 올때마다 한참 바라보고 가는 곳.
잘 보면 칸마다 '영희야 사랑해!'가 쓰여있다.ㅎ
그 영희랑 지금도 잘 되어가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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