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는 일하는 곳이면서 예술이 곳곳에 숨어 있는 곳.
골목을 누벼야 보이고 만나는 곳
그런 이곳은 몇년전 공장 사이에 예술인들이 생기면서 다녀가기 시작해
몇번은 계절별로 다녀온 곳이다.
이번 방문은 작년 10월에 새로 생긴 빈공장을 까페로 변신한 장소를
찾고자 간 것이다.
별거 아니면 가겠어~
뭔가 느낌적이 있으니 간 것이지~
즉, 감각이 돋보이는 아날로그 감성이 있는 그런 까페랄까~
코끝엔 쇠냄새가
손끝엔 예술이
걸으면 예술을 만나는 문래 예술촌
철공회사가 많다보니 골목은 지저분하고 허름하지만
언제부턴가 나는 그곳이 좋아졌다.
앞으로도 가끔 이곳을 찾을 것이다.
그때 또 색다른 장소를 만나면 더 좋고..
계절이 계절 인지라 마른꽃이 골목에서 반겨준다.
그래. 그래도 예뻐~
ㅎㅎ. 이곳 문래와 맞게 개사한 노래가사가 참 재미지다.
한참을 바라보며 가사를 읽어본다.
라라라라~랄랄 라라라 노래해~
빛 바랜 천일홍 색감도 참 예쁘다.
그대로 그냥 장식이 되네~
금박이 그녀, 멋진데~
이건 뭐~!?
벽화 그리려고 밑바탕 칠해놓은 거?
뭐지?
내 생각엔 하양으로 소국을 아기자기하게 그려넣어주었음 싶다.
올드 문래.
오래된 빈 철공소를 카페로 예쁘게 단장한 수제맥주집.
외부며 내부 인테리어가 아주 독특하다.
높은 천장인 나무 서까래도 좋고 각종 철공구들로 꾸민 빈티지에 아기자기 식물들을 배치한 센스하며
구석구석 인테리어에 보는 재미 마시는 재미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었다.
이곳은 찾기엔 참 예매한 장소에 위치해 있어
처음 방문엔 찾기가 힘들다.
골목만 잘 찾으면 금방 찾지만 골목이 다 비슷비슷하니 햇갈린다.
그래도 나는 한번에 가서 잘 찾아 구경에 빠졌으니...
나는 이런 카페를 좋아한다.
세련된 도시적인 분위기도 좋아는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더 끌린다.
부산역 건너편도 일제 강점기 건물을 찻집으로 사용하는 카페가 여기와 조금 비슷하다.
부산 그 찻집 또 가고 싶네~
낮에랑 밤에랑 분위기가 다르단다.
낮은 낮대로 밤엔 또 은은한 조명이 분위기를 돋을..
이곳 저곳 눈길주는 곳마다 안예쁜곳이 없다.
오래된 철제 책상이나 공구들, 그리고 꽃과 식물의 조화, 각 테이블위에 공구의 촛불장식
어쩜~~~
낮엔 주로 커피와 음료수를 마시는게 좋고
밤엔 안주에 맥주한잔 하는것도 힘들었던 하루일과의 힐링이 되겠다.
구루마. 서울에서 보니 더 정겹다.
반은 잘려나간 색색이 드럼통들이 트럭위에 실려있다.
무슨용도로 쓰여지는것 같기도 하고 빛바랜 그 자체가 멋스러워 한컷!
아기자기 올드 문래에 봄이 왔다.
카페주인의 센스가 역시 남다르다.
쇠녹내가 진동하게 퍼지는 골목 어귀에는 예술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잘 봐야 보인다.
때론 지붕아래에도 있고 때론 골목 옆구리 귀퉁이에 숨겨져도 있고
때로는 잘 보이는 담벼락에도 있고 손잡이에도 있고
안으로 들어서야 보이는것도 있고
그곳을 누비며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발견하고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수제맥주도 다양
취향에 따랄 골라 마시는 재미
모르면 재미도 없고 낙서로 보이고,
조금이라도 알면 예술
밖에는 난로까지 배려심이
암튼 빈티지감성에 기발한 아이디어에 소품들과 분위기를 감상하느라고
올드 문래에 흠뻑 취했다.
잔잔한 음악까지 틀어주니 더 좋고
근데 음악 불륨 아주 조금 낮춰졌으면 좋겟다는 생각이..
다음번은 봄밤이든 여름밤이든 가을밤이든
좋은사람들 데려가서 저녁엔 낮하고 또 다른 분위기를 만날수 있다니
다양한 맥주도 몇잔 나누고 한참 놀다가고 싶다.
앙키드 피자집인가~
여기도 피자 맛있다고 하던데~
곱창 맛난집도 있고
보리밥에 청국장집도 있고
암튼 몇개월 안가본 사이 음식점들이 몇 더 입점을 했다
아무튼 문래예술촌 예술 만나러가서 맛난음식도 먹고 멋난까페에서 차한잔도 하고
나름의 당일 나들이 힐링이지 싶다.
각 회사들 앞에는 자전거 한대씩과 오토바이 한대씩 쭉~~ㅎ
그 모습에 그냥 웃음이..
이곳 문래에서는 오래된 자전거들을 만나볼수 있다.
7~80년대식 자전거랄까~
조금 더 돌아보며 무엇 하나라도 더 보려고 골목을 어슬렁 거리다가 눈에 띄는 새파란 갤러리를 만난다.
선생님께서는 문까지 열어주시며 차한잔도 내주신다.
아마도 밖에서 사진찍는 나를 보신듯 하다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1주일에 한번 수요일 3시간 수강을 한다고 하신다.
나한테 꼭 하라는 건 아니고 그냥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
시연 쌤 작품 하나 담아왔다.
들어가 봐!
뭐 이런 손짓~
우리?
알았어요~ㅋ
쌓여있는 그 자체도 패턴.
식물과 꽃을 사랑하는 그 집의 귀퉁이.
봄이나 여름 또 와서 이떤식물인지 다시 보고 싶다.
눈에게 양보 하랍니다.
꽃인지 고추인지~
그러고보니 나는 자전거가 있는 풍경을 또 참 좋아한다.
이것은 정말 오래된 자전거 같다. 확실히는 몰라도..
일부러 회사간판 안나오게 내려 담았다.
문래골목을 거닐다보면 ' 초상권 침해. 일하는 모습 찍지 말랍니다'
가실분은 꼭 지켜 주세요
벽돌과 함석 그리고 나무
어디서도 보기드믄 차양을 발견한다.
빛바랜 오묘한 색감이 좋아서 담아보고
골목 지키는 부엉이.
아잉~ 깜딱이얌;;
너 나 감시 하니?ㅋ
일하는 곳, 에술공간 카페며 음식점, 공방 다 이런 빈티지.
골목은 깔끔하진 않지만
시간을 돌이켜 보고 싶거나 예술을 접하고 싶다면
문래로 가보는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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