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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조각같은 기암 사이로 가을빛 물드는 북한산의 문수봉코스
















토어











































































오랜만에 북한산을 만나러 가는 길

울긋불긋 단풍빛이 그려진 북한산을 만나고 싶어서 였다.

지난주는 지방의 산을 다녀왔으니 차도 쉬게하고 겸사겸사 간 북한산

역시 북한산은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북한산의 각 탐방소 주변만 들어서면 알록달록 산객들이 줄줄히 들어선다.


북한산의 매력은 단연 근육질 기암들과 멋진 뷰가 많아서일 게다.

어느코스를 가든 그 나름의 아름다운 배경을 선사하는 북한산

기대가 컷던 설악의 만경대보다 배 이상 아름다운 곳이다.


사실 설악의 만경대 고생고생해가며 갔다왔지만

 실망이 아주 크다.


아무튼 초록 주홍,빨강 갈색 색색이 물들어가는 북한산의 풍경속에

좋은힐링이 되어 만족스러웠던 날

뒷풀이까지 완벽 했던 날~





아침부터 날씨가 좋으니 느낌 좋고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 했다.






새파란 하늘빛~ 크~~

눈부시도록 맑고 색이 곱다.






산행시 멋진 소나무는 그냥 지나치질 못하는 나







이햐~! 어찌 'ㄱ'자형으로 쉬다가라고 딱 바위벤취가..

참 멋진 자리를 선사해준다.


좋아서 잠시 앉았더니 랑이가 뒤에서 폰으로 담아준 사진이 참 잘 나와서 만족이다.


















병아리가 막 알을 까고 나온듯한 형상의 특이한 기암







앙증스런 아기 소나무 한르루 기암 가운데 자리하고 열심히 살아보겠단다.

너무 예쁘다.







서울의 빌딩숲.


자연은 빌딩숲을 끌어안고

빌딩숲은 숲을 끌어안고

저쪽 우리동네도 아스라이..










아파트 뒤를 지나자 시작되는 암릉길

역시 북한산이다.


시작부터 암릉길이니 스릴도 하지만 땀이 제법 난다.










































































붉은열매가 단풍역활도 해주고 이쁘다.

약간 빛바랜 색감도 멋스럽고







아름드리 예쁜 소나무 아래 밥상을 차린 산객팀

내려다보면서 참 자리 하나 잘 잡았구나~! 싶다.



우리는 방금 저 아래에서 간식을 먹었으니

더 가면서 좋은자리에서 점심을 먹기로










원효봉에 올라 바라보는 부가 아주 좋다.







저 뒤에 하얀속살은 백운대와 인수봉이다.

오늘은 안가는걸로~

왜냐면 봄철 가을철은 유난히 백운대 정상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원효봉 멋진뷰에서 마침 마시기 좋게 적당히 녹은 캔맥주를 과일로 안주하며 시원하게 나눠마신다.

바로 앞 붉은열매가지는 테이블 ㅋ






그곳에 잘 찾아보면 한그루 초록우산이 있다.







그 아래 앉아 초록우산 조금 나오게 담아보고.ㅋ














그 아래에서 주변감상에 젖어든다.














초록우산을 한번씩 써 보기로.ㅎ


참 사랑스럽게 절벽에 위치에 있어 돋보이는 소나무.













칼날처럼 날카로운 원효봉 능선을 측면에서 보면 이렇게 보인다.

그래서 출입금지를 시키는 초소가 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말을 듣지않고 위험구간을 가는분들이 있다.

스릴은 해보이지만 혹시라도 발 한번 헛디디면...











비봉 아래 내가 좋아하는 기암들이다.















비봉 바로 앞 조망처 넒다란 기암위엔 예쁜 소나무가 듬성듬성 있어 그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쉬다가는 곳이다.



























여기부터는 두 비들기의 연애스토리다.↓

내가 갈까~







니가 올래!







어떻게 할까~ㅋ







다투기라도 한건지 토라지고








또 미련이 남아 바라보다가~ㅎ







줄다리기라도 하는 모양이다.

사랑, 다 그런거야~!ㅎㅎ


멀리서 두 비들기를 바라보면서 얼마나 잼있었는지..

랑이랑 속닥이며 한참 바라본다.



한녀석은 이미 떠나고 홀로 서성대는 비들기.ㅎ

미련이 가득한건지.. 자꾸 주변을 맴돈다.


두 비들기의 러브스토리 끝.




비둘기 떠난 자리, 그 자리에서 랑이랑 과일로 갈증을 해소하면서 산수화같은 북한산 가을풍경에 젖어본다.

서둘것 없이 즐기고 싶은 자리에서 오래 머물고

멋진 자리에서 인증샷을 남기면서..



















잠시 구름이던 하늘이 다시 열리고














캬! 최상의 자리에서 점심밥상을




























저 멀리 손에 잡힐듯 사모바위가 보이고







스릴을 즐길줄 아는 그 소나무는 여전히 그 기암 그틈에 살고

나는 관객으로 널 바라봐주고






쭉 당겨서 담아본다.

사람이 많다.




































































































































계절따라 보는 사모바위는 언제나 멋지다는 개인적인 생각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걷다가 멈춰서서 바라보는 사람들

나는 그 뒤에서 그런 행복한 풍경을 담아본다.







우리가 가야 할 곳

하얀속살이 거칠면서 참 아름답다










































볼록볼록 바라보이는 나월봉 나한봉 용출봉 용혈봉 등이 멋스럽고







잠시 땀을 식힐겸 서던 자리에서 올려다 본 하늘의 구름스케치가 예쁘다.







힘 좀 써야 하는 구간.





















아찔한 직벽구간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길.























































꼭지바위.


잘 보면 보이고 대충 지나가면 안보인다








































거북이는 신이 났다.

아름다운 북한산을 이리저리 넘느라고.ㅎ

아니면 토끼 만나러 가나~






거북이 엉금엉금 기어서 넘어간다







유리구두에 홀로 앉아 캔맥주도 마시고 간식도 먹는 산객에 자꾸 시선이 간다.

그 풍경 자체가 행복이고 멋지니까.ㅎ


다음번엔 저 자리 내가 접수하는걸로~ㅋ


































































































































귀여운 강아지풀도 어느새 갈색옷을 입었다.

빈티지하니 그 나름대로 멋스럽다.






단풍이 떨어져 바닥에 나뒹구니 이젠 2016년도 얼마남지 않았다는 걸 느껴본다.

올 가을은 가뭄이라 그런지 단풍빛이 곱지 않고 말라가는 단풍잎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어느핸가도 하산길에 들려 뜨끈한 약차를 마시며 한참 쉬다 가던 영취사에 도착했다.

사찰은 그야말로 작은 대웅전과 미니 산신각으로 소박한 사찰이다.

그래서 더 끌림이다.






감초와 두세가지를 더 첨가해서 끓은 물 같은데 마시면 개운하고 좋다.

건강해지는 느낌.




















약차가 너무 뜨거우니 식힐겸 잠시 대웅전 한바퀴 돌아본다.

석탑도 투박하고 정겹고 경내가 참 정겹다.


영취사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삼봉사 가는 사찰도 있다.

그러나 삼봉사는 한번도 들려본적이 없다.

영취사 들려 한참 앉아 있다가 내려오다보면 하산시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 그러했다.


산행시 소소하게 사찰 들리는 재미도 있어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다음번은 영취사 생략하고 삼봉사를 들려보고 싶다.



산국인가~ 감국인가~

아무튼 조용하니 더 눈길이 가는 국화다.





















대웅전 옆 돌담길에도 하얀국화가 소박하게 반겨주니 눈맞춤 한번 하고














적당이 식은 약차를 마시고 정릉계곡길을 따라 하산 종료한다.

정릉계곡은 바짝 말라있어서 물이 흐르는 소릴 듣지 못했다




정릉탐방지원센터 인근에 먹을집이 다양하지 않아 버스타고 길음역으로 나와

다시 1호선 서동탄행을 타고 종로에서 하차하여 가끔 가곤하는 광장시장에서 매운탕 양도 푸짐하고 국물맛도 아주 좋은

매운탕집에서 소주와 1차 하고

 2차는 순희네 빈대떡집에서 두툼한 녹두전에 고기완자전에 막걸리 한잔 쭉~ㅋ

순희네 빈대떡집은 늘 복잡대고 줄서야 먹을수 있는 유명한 빈대떡집이다.

전철역으로 가다가 다시 청계천를 걸으며

 야경도 감상하고 노래공연도 구경하고 야시장도 구경하고 ㅎ



등산코스: 2호선 6호선을 갈아타고 불광역8번출구-아파트뒤 북한산 둘레길- 족도리봉-원효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직벽로프구간-문수봉

대남문- 대성문-영취사-정릉탐방센터 하산 종료.

등산시간:6시간(쉬멍 놀멍 먹멍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