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몽실몽실 구름바다는 멋지게 보았는데 구름이 많아 일출은 없어서 못봤기에
이번 기회에 아랫지방 내려가면서 밤에 출발하여 구름바다와 일출을 기대하고 내려갔다.
새벽 3시 도착하여 쪽잠 조금 자고 일어나 노고단을 가려니
일출을 할 기미가 전혀 안보인다.
그리하여 포기하고 조금 더 눈 붙이다가 5시 50분쯤 오르기 시작한다.
새벽에 도착했을때부터 주차장에 차들이 많고 새벽부터 많이들 오르시고 계셨다.
폭염기간이었지만 이른아침시간대라 걷기엔 상쾌하니 좋았다.
어찌됫든 옅은 구름바다를 보고 일출은 못만났다
다음에 또 오라는 무언의 말 같았다.
대피소로 내려와 라면을 끓여 밥을 말아먹으니
산중에서 어찌나 맛나던지....
그리고..... 가고싶은 곳으로 추울발~!ㅎ
아침이슬이 조금씩 말라가는 꽃잎들이 예뻐서 또 보고 또 쪼그리고 앉아 또 찍어보고
꿈길..ㅎ
야생화들이 한가득 산 능선과 너무나 잘 어우러진다.
다양한 야생화들이 천지다,
한마디로 천상의 화원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시간에 지남에 따라 이미 진것, 지어가는 것, 한창 예쁜것 등
골고루의 아름다운 미소를 건네는 아침에 만난 야생화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노고단 정상은 가기전에 미리 예약해야 하는데
이날은 운이 좋은건지 현장에서 인적사항 적으면 바로 출입이 가능해서
너무 좋았다.
몇해전 노고단은 개방하지 않아 못간 아쉬움을 오늘에서야 풀어내는..
이른아침 공기가 참 싱그럽고 향기가 좋았다.
어찌나 빠른지~ 앵글에 제대로 잡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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