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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은빛억새 넘실대는 숨은명소 설매재언덕 영화 "관상" 촬영지















진초록 잣나무숲 흙길

나뭇잎 짙은 가을향기와 자연의 향기

그리고 높고낮은 산들과 바람에 빛에 일렁이는 억새구릉지

억새밭에 포인트 한그루 떡갈나무와 파란 가을하늘


아주 거대하게 광활한 억새밭은 아니지만

 호젓하니 가을을 만끽하기엔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가을빛 그곳


그곳은 바로 지난해에 인기있었던 영화 '관상'을 촬영했던 셋트장이

억새밭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아는사람만 아는 이곳,

 억새산으로 복잡대는 유명산보다

훨씬 여유롭게 또 느긋히 아름다운 억새밭을 거닐며

가을의 추억도 남기며 영화속으로 걸어 볼수있는 이곳

경치.배경. 모두 굿이다.

또 찾아오고 싶은 곳 이랄까~


왕남코스와 B D두가지 코스가 있다.

왕남코스는  넘실대는 억새밭 사이 한그루 떡갈나무가 자리해서 인상이 깊고

B D코스는 연홍이(김혜수) 관상가 내경을(송강호)찾아 오르던 억새길이 영화의 첫장면으로 나온 곳이다.

내경이 머물던 너와집과 초가집 두채는 은빛억새 배경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곳에서 임도따라 활공장(대부산)을 올라서면

 하얗게 부서지는 억새가 마치 바다를 이루는 멋진 그림이 펼쳐진다고 한다.

시간상 그곳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내년 가을에 꼭 다시 찾고싶은 곳이다.


관상 촬영지 가는길은 설매재휴양림을 지나 배너미고개에 차를대고

차량차단기 임도길로 쭈~욱 20~30분정도 걸어가야 한다.

아웃도어차림으로 가면 더욱 편하다.




이런 색감도 참 좋다.





억새가 넘실대는 저 멀리 산골짜기에 아스라이 민가도 보이고





임도길은 사람도 걷고 ATV(사륜구동자동차)도 다닌다.











임도길은 흙길로 걷기 편하고 좋다.

나무향기 덤으로 기분 좋게 하고




얼마쯤 걸었을까~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억새밭.

가을빛에 별처럼 반짝반짝 억새꽃이 장관이다.








진초록 소나무도 은색 억새랑 너무 잘 어울린다.

이것이 가을만의 아름다움이자 매력이리라.





걷다보면 이런 이정표가 나온다.

그러면 관상촬영지를 다 온 셈이다.









역시 아름답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잔잔한 가을색감들

그리고 은빛 억새밭에 가을잎 다 떨구어 낸 앙상한 나무까지도 그림이 되고


비록 옷을 다 벗어버린 나무지만

쓸쓸하지도 외로워 보이지도 않는

아름다운 나무

















이곳 억새밭은 11월말까지는 풍경 감상하는데는 손색이 없다.


억새밭이 형성된것은 이유가 있다고

1970년대 고랭지 채소밭을 일구려고  산에 불을 질러 나무들을 태워

오늘날 이렇게 아름다운 억새밭이 생겼다고 한다.










































































































































내경이 머물던 산속 오두막집.

그 영화속 배경과 빛바랜 가을빛이 너무 잘 어울리고





























마치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듯이 두리둥실 하얀구름이 예쁘다.





내경의 집에서 손에 잡힐듯 멀리 용문산 정상이 보이고

깊어가는 가을산 능선들이 멋스럽기만 하다

머지않아 하얀눈 소복히 쌓인 풍경도 아주 아름다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