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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화성]하얀 삘기꽃 넘실대는 초여름의 우음도 공룡화석지

 

 

 

 

5월말 31도의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화성으로 달렸다.

그곳에 간것은 바로 드넒은 벌판에 가득 핀 하얀빨기를 만나기 위해서 였다.

삘기만 아니였으면 휴양림이나 수목원으로 더위 피해 힐링하려 했었는데

삘기밭이 어른거려서 그만..

 

우음도 삘기밭 가기전에 구봉도 바닷바람과 숲향을 맡으며 걸어보고

탄도항 누에섬을 잠시 들린 오후시간, 천천히 화성으로 이동했다.

 

평지를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르던 날씨. 게다가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댄다.

도착해보니 진사님 몇몇팀이 하얀삘기를 담고 있었다.

 

 삘기꽃은 이미 만발하여 씨앗을 날리기도 하고

 그런대로 사진담기에는 무리가 없었으나

바람이 연일 거세게 불어 사진 찍기가 불편했다.

 

파란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그런 기대는 물거품에

 너무 더워인지 뿌연배경이 영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일몰이나 기대하고 찍고 가자고 일몰시간을 기다리는데...

역시나 상태가 좋지가 않았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으나 잔뜩 낀 구름속에서 해는 나올 생각없이

그대로 일몰을 기대했던것 마저 물거품이 되었다.

운이 안따라 준 날.

 

 

 

 

 

 

 

 

 

 

 

 

 

 

 

 

 

 

 

 

 

 

 

 

 

 

 

 

 

 

 

 

 

 

 

 

 

 

 

 

 

 

 

 

 

 

 

 

 

 

 

 

 

 

 

 

 

 

 

 

 

 

 

 

 

 

 

 

 

 

 

 

 

 

 

 

 

 

 

 

 

 

 

 

삘기든 갈대든 이른아침 일출시간과 저녁즈음 오후햇살 내리는 시점에서

노을이 질때가 가장 멋진연출이 되고 멋진사진을 건질수가 있다.

그런데 늘 보면 일출사진 담으러 새벽부터 나선다는게

핑계 같지만 여자로써는 쉽지가 않다.

 

 

 

 

 

 

 

 

 

항상 우음도의 나홀로나무와 그 주변 배경이 아름다워

늘 마음속에 생각이 나는 곳

하여, 공룡화석지 맞은편 우음도 나홀로 나무를 만나러 갔더니:::!!

주변에 길을 내고 공사중에 시름시름 앓았는지 나홀로나무는 반쯤 죽어가고 있었다.

얼마전까지 예쁘고 사랑받던 나홀로나무는 쓸쓸하고 불쌍해 보였다.

저러다 결국은 죽겟다 싶은..

 

나 역시 나홀로 나무를 만나러 갔다가

 저 나무가 그나무 맞는지 알아보지 못할정도로

실망을 하고 사진도 담지않고 발걸음을 돌렸다.

 

아직도 주변에 길 공사중이어서 시끄럽고

 얼마전까지 아름답던 그 배경은 온데간데 없었다.

 

 

 

 

 

 

 

 

 

 

 

 

 

 

 

 

 

 

 

 

 

 

 

 

 

 

 

 

 

 

 

 

타들어가는 그곳에서의 한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