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창 상동호수공원엔 청보리와 붉은 양귀비꽃이 만발하여
오월의 바람에 일렁이고 있다.
그 풍경이 싱그럽고 화사하고
호수와 어우러진 꽃밭을 거닐며 오월이 추억을 담아본다.
앞으로 한주 후면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와 붉은 양귀비와의 또 다른 색감도
멋진 모습으로 변신해 있을듯
그쯤이면 원두막옆 감자꽃도 피어 있을테고
이제 꽃잎 하나 남겨놓고.. 떠날날도 멀지 않았음을
모든것은 필때 질때
만남일때 이별일때 다 겪게 된다는
양귀꽃밭 개망초 색감도 잘 어울리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다고 멀찌감치 풀숲에 홀로 숨어 있는 양귀비 하나.
비록 꽃이 지어가는 모습이지만 그 모습마저 아름답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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