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멋진 느티나무 한그루가 있어 더 운치있다.
공주 시내와 들판이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가을의 풍경.
이젠 미술작품의 장소도 특별해야 한다. 산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예술을 아시나요?
공주는 나의 고향이다.
학교다닐때는 공주시내를 누비며 다녔던 추억이 있기도 하다.
오랜만에 공주여행 계획을 세우고 구절초 축제도 들릴겸 겸사 겸사
연미산속에 설치미술작품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특별하다 싶어 찾았다.
이곳의 위치는 곰나루 건너편의 낮은 산이지만, 생각보다 아주 낮지만은 않은 높이다.
그 산속 곳곳에 자연으로 돌아갈수 있는 소재로 한 작품이 산속 곳곳에 숨어있다.
국내외 작가님들의 작품 50점 이상이 있는 미술공원으로
야외에도 실내전시 두가지가 있다.
이 작품들은 나무들이 우거지거나 거미줄이 쳐져 있거나 아무튼 자연스럽게 자연속 작품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렇지만 일반사람들은 이것이 예술이냐~ 작품이냐~ 뭐라고 투덜 댈수도 있을 법.
그러나 나는 그 자연적인 작품이 오히려 더 좋았다.
자연속에 작품이 있다보면 숲이 우거질수도 있고 자연적인 현상에 지저분할수도 있고 그대로 늘 깨끗한 작품을 만날수도 있는것이다.
맑은 숲공기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일 그자체가 좋은것 같다.
깨끗하고 세련된 실내에 있는 미술작품도 좋긴하다.
작품을 감상하며 오르다보면 정상에서 공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도 만나
일석이조를 얻는 미술과 풍경을 접한다.
정상에 서면 그냥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 이랄까~
요즘은 가을 들녘 풍경이 펼쳐져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수 있고
또한 작품들은 산속에서 뿐만 아니라, 금강둔치와 정안 생태공원에 각각 몇점이 더 있다고 한다.
마침 금강자연미술 비엔날레전이 열리고 있었으며, 금강둔치의 작품들은 시간상 만나지 못했다.
그곳의 작품들도 다 자연소재로 한 작품들이라고 한다.
자연적인 공간에서의 예술을 만나고 싶다면
공주관광을 하고 싶다면 공주로 GO~
야외전시 2012.9.25~11.30까지
실내전시 2012.9.25~10.18일까지.
빨간 음표를 꾹 꾹 누르면 소리가 난다.
그러나 어떤것은 밧데리가 달아 그런지 사람들 손에 고장이 났는지 소리가 안난다.
이 거대한 나무기둥의 작품은
나무 젓가락 2000~3000개정도로 만든것이라 한다.
작가님들의 인내와 대단한 노력이 있는..
돌리면 뱅글뱅글 돌것 같은~
제법 운치가 있다.
산속에 사는 토끼??!!ㅋ
나무 풀숲에 요기저기 뛰어노는 토끼들 작품이 사랑스럽다.
나무를 두 팔로 꼬~옥 안은 모습은 자연을 사랑하자는 사랑한다는 의미의 작품일까~.
처음엔 두손보고 깜놀했다는....
이 작품은 바람이 불어야만 맑은 음을 들을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수저와 포크를 매달아 부딧히는 소리를 듣는 작품.
"끈" 이란 작품.
자연도 부부도 끈으로 이어간다는 의미일까~
모든 작품은 본인 상상속으로 느낌을 말해도 좋다..
죽은 자연에 물을 주어 살린다는 의미의 작품.
원을 그리는 큰 바퀴.
돌리고 돌고 도는 세상속이라는 것일까~
자연속 집.
가정에서의 생활처럼 자연속 거실에 TV도 있고 침실도 있고..
저 자리에 누워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를 향을 맡아봐도 좋은 체험이 될듯..
자연도 나무도 식품처럼 바코트를 매긴 작품.
조가비 안의 세상.
조가비를 귀에 귀울리면 바다음이 나는듯이
이 자연소재로 만든 작품에서는 조가비는 커서 귀에 대고 들을수 없지만 큰 바다의 느낌으로 전하는 메세지다.
산속에 작품마다 전부 자세한 설명은 쓰여있으나 읽어 봤어도 전부 기억은 못한다.
숲으로 들어가야 있는 작품이라 멀리 찍었더니
어찌 흔들려 나온..ㅋ
패트병으로 만든 숲속의 집.
창문까지 낸 센스까지..
비록 머물수는 없는 집이지만, 색색이 재활용 패트병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는 의미가 더 감동적이다.
산속 곳곳에 숨어있는 작품을 찾아내는 재미에 빠져 있는데
이거 보고 깜짝 놀랬다는..
마치 " 이리와!" 손짓하는 듯한 모습에..
혼자서 작품을 감상하며 산속을 걷는다면 좀 무서운 생각이 들것 같다.
이 사람작품은 토끼와 마찬가지로 황토흙으로 만든 작품인듯.
숲속을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인듯한 빗자루가 있는 작품.
자연의 소리를 듣는다는 뜻의 작품.
바위에 인공적으로 홈을 파내고
돌로 문질렀을때 돌의 맑은 소리가 들리는 것이 신기했다.
이런곳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구나~
또 작가의 아이디어에도~~
숲속 갤러리로 안내하는 초대의 문.
쇠사슬로 만든 물소.
향기로운 꽃향이 풍길 꽃그물.
둥그런 세상을 그리며 사는 세상.
빛이 숲속 깊이 들어와 머라도 나올것 같은 으슬으슬한 느낌..^^
제 2 전망대의 바라 본 풍경.
살짝 역광인 실루엣 산허리와 금강풍경도 참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정상에 오래 된 고목이 운치를 더해주고 풍경을 살려주어 좋은데
고목 옆 정상에 산소가 있다는..
산소 안나오게 하려고 각도를잡은 풍경.
그러나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공주시내의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이곳은 아마도 작가님들이 작품을 틈틈이 만들는 장소인듯..
바로 옆에 실내전시관이 있다.
완성이 다 된 작품으로 어딘가에 설치 될듯..
늦은 점심을 먹었던 공주의 맛집 " 고마나루쌈밥집"
서너개 축제와 가을 관광과 많은 사람들이 공주를 방문했다.
식당에도, 관광지에도 거리에도 시끌벅쩍 축제분위기가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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