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앞 도암정옆으로 동글동글 특이한 바위가 나란히 있다.
그 바위 옆엔 오랜세월을 느끼게 하는 느티나무가 운치를 더해주고
바위와 느타나무가 이 마을을 보살펴주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담하고 멋스러운 도암정 앞으로 연못에 연꽃이 피어 운치와 고풍스러움이 물신 풍기고
도암정에 서서 시한수 읊조려보면 더 멋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 봉화 도암정앞에 연꽃이 만발하는 여름이 오면
아는 진사님들과 사진작가님이 찾아 한가로이 즐기는 장소이기도 하다.
도암정은 1984년 12.29일 경북민속자료 제54호로 지정되었고
이곳의 위치는 경북 봉화군 봉화읍 거촌2리 마을앞에 있다.
큰 규모의 정자는 아니라서 한번에 눈에 띄진 않지만, 우연히 발견하고 그곳을 가보면
은은한 도암정과 어우러진 연못,그리고 연꽃이 핀 연밭 풍경이 시선을 잡아끈다.
뭐랄까~
고즈넉함, 운치, 멋, 암튼 이런것에 끌리게 되는 풍경이다.
또한 도암정 옆으로 희한한 바위들과 그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는
느티나무의 풍경도 일품이다.
도암정 뒤로 자리잡은 마을은 기와집과 흙담으로 정겹고 운치가 그만이다.
이곳 도암정은 1950년 건립되었으며 유림들의 세상사와 시를 읊조리던 곳이라고도 한다.
도암정 마루와 방은 깨끗했는데 마을 주민들이 늘 청소를 하는것 같았다.
비가 내리다 그쳤다.
귀찮은 우산 정자앞에 쉬게 놔두고 연꽃찍으러 연못으로 걸어가본다.
많은 양의 비는 아니었고 소량의 비에 촉촉히 젖어 더 아름다운 연꽃의 자태
그 모습은 시골의 좋은공기를 마시고 피어 그런지 내 마음을 더욱 끌리게 했다.
꼭 부둥켜 안고 사는 바위와 느티나무
둥굴둥글하게 생긴 바위에 초록 이끼들이 멋도 내주고 감싸주고~
또 다른 시선으로 다가오는 소담스런 풍경액자하나.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렸었다.
그 아침 누가 일찍 다녀갔는지 정자에 막 꺽은 연꽃 하나가 덩그러미~
아, 이렇게 예쁜 연꽃을 꺽어 놓다니!
동네분이 꺽었을까~~ 그건 아닐텐데~
그렇다면 관광객이 그랬을까~~
소소한 신경을 쓰면서 안쓰러운 마음에 중얼대고..
정자 마룻마닥은 오래된 나무인지라 고즈넉함이 짙게 뭍어나고
아름다움에 눈길을 한참 빼앗기고..
도암정은 아담하면서도 멋스러움이 가득 베어있다.
그래서인지 자꾸만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머뭇거리게 했다.
그만큼 눈길을 끄는 도암정
봉화는 볼거리,관광지가 별로 없을것 같은데
오히려 은근히 눈길을 끌게하는 곳.특이하고 정겨운 또 오래된 풍경 등 들릴곳이 많다는 것이다.
휴가 일정이 모자라 다 들려보지 못해 아쉽지만
아직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이 아니라 조용히 한적히 여유롭게 여행하기 딱 좋은 지역이다.
아직 다 들려보지 못한곳 언제 다시 메꿔야 하는데~~^^
도암정과 마을을 빠져나오면서 다시한번 뒤를 돌아본다.
봉화마을은 기와집으로 형성 된 마을이 많아 여행길에 시골마을 풍경도 제법 구경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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