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 참 독톡해서 발길 머물던 이곳.
정말 오래 된 건물인것 같은데 이곳은 어디에 쓰여 졌을까~
예술의 집 쪽으로 걷다보면 연한 하늘빛 건물이 자꾸만 시선을 잡는다.
이곳은 "구 공업전습소"로 구한말에 지어진 건축물로 유일하게 남은 목조건물.
언뜻보면 목조건물 갖지 않은데 진짜 목조건물이고 뒤태 옆, 앞모습 모두 멋스럽다.
가끔은 서울거리 탐방도 즐거울때가 있다.
자동차타고 고속도로 달려 유명관광명소로 가는것도 좋지만 말이다.
왜냐면
서울곳곳에 한적하게 거닐면서 나만의 생각속으로 빠져보고 싶을때가 있기 때문이다.
여럿이 말고 혼자이거나 둘이서만 걷고 싶은 그런 서울거리 탐방^^
한두번은 벌써 다녀 왔지만
그중 내가 나선곳이 대학로 일대와 혜화동이다.
일단 혜화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것이 발랄한 젊음과 연극소극장,
그리고 화려하고 세련된 카페들의 유혹과 예술적인 만남이다.
그리고 갖가지 박물관과 역사적인 오래된 독톡한 건축물들
예쁜 골목으로 변신해준 벽화골목이며 성곽길이 이어지는 낙산공원이...
앞부분은 세련되고 높은 빌딩숲이라면
뒷부분은 조용하고 정겹고 서울시내를 한눈에 바라보는 여유를 느낄수 있는...
가끔 이런곳이 좋을때 있다.
가끔은 일부러 이런곳을 찾아 거닐어보고 싶은 날이 있다.
여기 말고 용산 청파동언덕, 계동,북촌, 삼청동, 인사동,경북궁역일대 등
골목골목에 예술적인 공간과 미술관들이 밀집 된곳도 좋다.
오래된 건물이 눈에 띄는 이 건물은 옛 경성제국대학 본관건물이다.
1920년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에 조선 민립대학을 설립하려는 운동이 일자, 일본이 방해하면서
그 대안으로 세운학교라고..
지금은 "예술의 집 " 으로 활용하고 있다.
예술가의 집은 누구나 참여가능한 소통의 장인 공간.
브라운 톤의 중후한 느낌의 벽돌 건물엔 조각과 아담한 연못과 정원이
1층은 빈티지풍 예쁜 레스토랑이..
깔끔한 하얀 외벽.
세련된 건축물
그리고, 멋드러진 나홀로 소나무
여긴 어디?
내부가 자꾸만 궁금해지는
그런 눈길을 사는 건물
그녀에게 무슨 일(?) 일까~~
한참 생각에 빠져있다.
미술관앞을 거닐다가 발걸음 잡는 하나.
바로 네모진 긴 나무들로 전시 플랫카드를 설치한 것.
대학로 거릴 거닐면 사소한것이겠지만,이렇게 예술적인 면들에 놀라고 눈이 즐겁다.
큰 사람 얼굴이 그려진 이색적인 조형물은 연극 티켓박스.
언제나 만남의 장소로 인기를 누리는 마로니에 공원.
마로니에 공원은 작지만 고목인 은행나무가 인상적이다.
(가을은 또 얼마나 이쁠까^^)
쇳대 박물관 내부가 유리창 넘어로 보인다.
무료는 아니며 유료(1인 3000냥)
쇠로 만들어진 다양한 물건들과 작품들이 많은..
기린 몸통은 담벼락속에...ㅎ
재미난 그림이다.
"나, 꺼내 주~
움직일수가 없거든"..ㅋ
이화동 벽화골목을 돌다가 내 발걸음을 잡은 나무 한그루.
버려진 붉은고무통속에 예쁘고 푸르르게 잘 자라는 소나무^^
나 보러 왔지?
아님 말고..ㅋㅋ
1박2일 이승기가 천사의 날개앞에서 찍던 그 담벼락이다.
그 후, 동네에 새벽까지 시끄럽게 구는 사람들로 천사날개는 당장 없앴다고..
그 자리에 시원한 나무가 대신.......
또한 이화동 벽화골목은 처음과는 다른 그림이 새로이 그려져
다시금 찾아가도 신선함을 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기있는 곳은 "향기로운 꽃 계단 길"
새로 그려진 큼지막한 해바라기꽃에 얼굴을 집어넣고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고..
화려하고 세련된 앞의 대학로 뒤엔 소박하고 낮은 지붕들이 맞대고 사는 정겨운 이화동 골목
서울속에 빌딩속엔 이렇게 오밀조밀 주택가들이 있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사는 사람에겐 불편할지 몰라도 내겐 그런곳이 공존해야 한다고 본다.
안녕~!^^ 여기는 꽃길이야..
이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대로이다.
그러나 질리지 않는다.
도시가스 안전 지킴이.무당벌레
파랑새극장앞에 이색적인 조형물.
이승만 대통령의 사저인 "이화장"
지난해 장마피해로 내부 공사중으로 대문이 굳게 닫혔다.
공사 마치면 다시 문을 열다고..( 몇개월 후)
대학로 거리에서 만난 벽화와 혜화동 골목에서의 벽화그림이 대조적이었다.
대학로주변의 벽화그림은 화려하고 세련되고 그림 기법도 달리 표현했다.
보안등 사이로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웠을텐데, 그래도 잘 완성 시켰다.
낙엽무늬 원피스 입은 여인이 특징적..
같이 공존하는 자연속.
새들만이 쉬다가는 나뭇잎엔 사람도 동물도 침대삼아 누워 쉬고
꽃잎위에 앉은 행복한 표정의 소녀도 함께.......
둘둘속에 나 하나만이 외로운..
결국은 함께 해야 하는 거겠지...
도심속 일터로 걸어가는 사람.
진사님이라면 한번쯤은 다녀갔을..
시원스런 서울시내 조망.
봄이면 긴 머리 늘어트린 노란 개나리들이 반겨주는 낙산공원 길...
낙산 전망대.
용꼬리처럼 끝없이 이어진 성곽길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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