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들어서 강원도는 두번째로 50센치의 폭설이 내렸다는 보도가 방송에 울려퍼지고
마음은 강원도 눈 내린 풍경을 보러 달려가고 싶었으나 주말이나 휴일만 되면 송년모임이 걸려
또 맘대로 달려갈수도 없이 마음만 동동 구르다 주말 송년모임 휴일새벽까지 이어지다가(ㅋ)
세시간여의 짧은 잠을 자고 휴일 정오쯤에 드뎌 1박2일로 눈꽃 트레킹겸 겸사겸사 예정에도 없이
강원도로 고고~~
차안에서는 " 여기 또 가볼까~" 아니 여기 어떨까~" " 거긴 지금가면 별로지?
여기갈지 저기갈지 서로 행복한 의논이 오가고 있었고.
이렇듯 눈 내린 강원도 설경이 왜 그렇게 그리운지....
방송에서 듣지나 않으면 좋으련만 눈소식 듣고나니 머릿속에 눈 생각으로 뱅글뱅글 유혹을 하니 참을수가 있어야지...
송년모임만 아니었음 눈꽃입은 설국의 풍경을 보련만은 또 이렇게 한발 늦게 그곳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래도 머 그 나름대로의 풍경은 아름다운 것.....
평창에 도착하니 오후 3시경, 해도 짧고 시간상으로 갈만한곳은 딱 한군데 " 양떼목장"
그리하여 급히 주차장을 찾는다. 그런데 주차장 가는 길이 많은 눈으로 이상스레 되어 이리저리 10분 헤메다
대충 아무대나 주차를 해놓고 양떼목장을.......
양떼목장길은 허리까지 오는 눈길이 이어졌고, 50센치의 폭설이 내린 하루 지난 뒤라 나무가지에는 눈송이가 드믄드문..
눈꽃이 하얗게 핀 풍경은 아니었지만, 나름의 설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특히 양들 먹이주는 지붕은 마치 동화속 오두막집처럼 이국적이고 운치있는 풍경이....
세찬 눈보라가 불어오면 순각적으로 물안개 핀 풍경같이 잠시 보여주기도 하고
눈보라가 얼굴을 떼리면 따갑고 좋지는 않았지만 이쯤의 불편쯤이야~~
눈이 시리도록 하얀설경을 목장길을 오르내리며 실컷 감상하다보니 어느새 저녁노을풍경도 서서히 내려온다.
그냥갈수가 없어 얼굴을 꽁꽁 싸메고 잠시 시간을 기두른다.
낮시간 풍경하곤 또 다른 풍경으로 만나는 양떼목장의 노을풍경은 아름다웠다는 것.
그것은 2편에....
동심속으로...
눈 침대위의 두 남매
눈보라가 몰아치면 안개처럼 하얗게......
동화속 오두막집처럼 보인다.
하얗게 눈 내린 깊은 숲속의 집 한채 오두막집..
거센 바람들이 그려 낸 기하학적 그림들..
얼마나 바람이 강한지 짐작이 가는 풍경이다.
양떼목장 오가는 길은 눈이 하두 많이 쌓여 혼자 지나서야 하는 길이 되었다.
50센치란 눈이 내린것이 정말 실감하게 만들었다.
중간 중간 벤취들은 사람이 아닌 눈들이 앉아 있다. 수북히.......
언제 녹으려나~~~
거센 눈보라가 일면 얼굴이 따갑다.
그래서 모자를 꾹 눌러써야 하고..
이제 서서히 저녁시간으로 치닿고 있다.
그러자, 찬바람은 더 거세지고 눈보라는 더 자주 몰아치고
내려오며 바람과 사투를 벌인다.
여기저기 모든 지붕들은 온통 하양지붕
휴일을 맞아 눈이 많이 내렸다는 소식에 달려온 수많은 대형버스들...
알고보면 양떼목장보다는 선자령 눈꽃트레킹을 온 차량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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