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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남산의 늦가을 정취

얼마만인가~

남산 오르는 일이...

 

15년전엔 정말 친구들하고 수다떨며 남산을 자주 올랐었다.

그때 계단이 지겹다 싶으면 가위바위 보 게임을 하면서 이기는 사람은 다섯계단씩 오르기 했던 기억이...

그러다계속 지게 되면 점점 멀어진 친구의 모습이......^^

그 추억을 떠올리며 남산의 옛길을 걸어 본다.

 

케이블카도 있고, 또 새로 난 남산길도 있지만, 일부러 그 옛길을 고집하며 올랐다.

남산은 외국인들도 많이 관광오고 연인들이 늘 북적대는 곳.

하트자물쇠에 맹세하던 그 추억을 생각하며 오르는지 암튼 연인들이 하트나무옆에서 떠날줄 모른다.

 

어쨋든 남산 봉수대에 올라 내려다보니 서울거리가 빽빽하다

그만큼 사람들이 맞대고 오늘도 열심히 사는 모습들이 아니겠는가...

봉수대에서 그렇게 높은 빌딩숲도 바라보고 남산 타워도 올라보고

오랜만에 찾은 남산은 예전보다 조금 변해 있었다.

그 중에 하트나무엔 사랑이 끝없이 쌓이고.......

 

항상 모든 사람들이  주렁주렁 하트가 매달린 나무처럼

늘  그렇게 사랑과 행복으로 기쁜 오늘과 내일을 이어간다면 좋겠다.

 

 

 

 

 

 

 

 

 

 

 

 

 

 

 

 

 

 

 

 

 

 

하트 자물쇠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끝없이 이어지는 하트 자물쇠들....

 

 

  

 

 

 

 

 

 

 

 

 

 

 

 

 

 

 

낙엽하트 가운데 폴짝 앉더니 꼬마숙녀가 외치는 말

" 엄마! 나 사진 찍어줘~!"

 

 

 

 

 

 

 

 

말 잘 들을거라고~!!

그거 지금 지키고 있을까...

 

 

 

 

 

 

 

 비록 단풍잎은 다 떨어진 앙상한 가지만이 그려주는 풍경이라지만,

옛길 생각하며 걷는 남산길은 운치있고 호젓해서 좋았다.

 

 

 

 

 

 

 

 

사진 찍으려고 설정해놓은 단풍잎이 아닌데,

어쩜 바닥에 요렇게 둘이 다정히 누워 있는건지~

 

 

 

 

 

이야기 나누시는 뒷모습이 진지하신데 무슨일이 실까..

이야기 즉슨, "사는게 다 그렇지 뭐 별게 있어~

그냥 네가 참고 살아라

살다보면 어찌 해 뜨는 날만 있고 하는일마다 다 성공하것냐~" 뭐 이런..ㅎ

 

아님,고독에 대해 이야기 하시며 친구분한테 고충을 하시나~ㅎㅎ

별게 다 궁금한 향기...

 

 

 

 

 

 

 

 

 

 

 

 

 

 

 

 

 

 

 

 

 

 

 

뜨거운 사랑..ㅎ

두 나무가 찰싹 붙어 자라고 있었다.

 

 

 

 

 

남산을 내려오며 소문난 남산의 돈까스 맛보러...

주변엔 돈까스집이 다섯집 정도 쭈~욱^^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자기네 식당으로 들어오라고 먹고가라는 주차요원.

그 중에 1박2일팀이 다녀간 돈까스집을 가려했는데

윗집인 남산돈까스식당 주차요원께서 하두 애교를 부리셔서 마저 남산돈까스로...

남산돈까스집은 방송도 타고 드라마 촬영도 한듯했다.

맛은 그냥 보통(고기도 부드러워야 하지만 소스맛이 좋아야 하는데 소스맛이 보통)

 

참고로 돈까스 식당들은 점심시간엔 줄을 서서 먹으니까

그 시간 피해서 가야하며  남산 한바퀴 돌고 먹기 딱!

그런다음 그 옆 예쁘고 운치있는 찻집에서 따스한 아메리카노나 까페라떼한잔하면 최고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