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눈이 내린 해는 가끔 있지만 거의 3월 초순에 내리면 눈이란 구경도 못하고 새싹이 돋아나곤 했는데
춘분이 지나 눈이 내린건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전날부터 기상청에서 중부지방은 10센치나 내릴 전망이라고.. 큰 기대는 않고 조금 내리려니 했더니
어제 저녁부터 내린 눈이 밤에 다시 또 비와 함께 내려서 새하얀 아침을 맞았다.(짐작으론 7~8센치 내린듯 보인다)
뒷베란다에서 하얀설경을 감상할수 있었던 3월의 마지막주,
이 추억이 오래 기억될듯 싶다.
낮이면 눈이 다 녹을걸 예상해서 출근도 해야하고
아침 7시30분쯤 뒷산으로 후다닥~
대충 순식간에(30분) 몇장 찍고 허겁지겁 내려오는데 어느 여자분도 눈구경을 하고 내려오는중인데
출근해야 한다고 어느길로 내려가야 빠르냐고 묻는다..ㅎㅎ
막 태어나려는 자연도 놀라고
어찌보면 쌩뚱맞은 눈이 내렸지만,잠깐이나마 설경 감상하고
또 다른 느낌과 기분을 얻던 날~ 바로 그날이 3월 25일 아침..^^
벚꽃이 핀듯한 눈꽃나무
막 피어나려는데 눈이 내려 깜짝 놀란 생강꽃..
"앗! 차거~ 웬 눈이래~"ㅎㅎ
분홍 연산홍 대신 핀 하얀연산홍
나무에서 눈이 녹아내리며 제각각 그려진 동그란 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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