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 펑 내린 다음날
관악산을 올랐다.
눈이 내린날은 관악산 어느코스로 오르나 멋진 설경을 볼수 있어 좋고
암릉이 많은 곳은 피하고 석수역에서 올라 삼성산을 비켜 내려와 안양유원지로 하산을~
(산행시간 한 3시간 30가량)
길도 험하지 않고 트레킹 하듯 걸으며 만나는 예쁜 소나무들의 자태와 눈이 부시도록 짙푸른 하늘빛
그리고,걸을때마다 나는 "뽀드득" 소리~,
그 소리를 들으며 감촉좋은 눈과의 겨울데이트는 그야말로 겨울의 낭만이자 즐거움이었다.
그럴듯한 얼굴에 굵은 목덜미
누가 따주고 갔을까~ 곱게 갈래머리 땋은 그 소녀~ㅎㅎ
바위틈으로 뿌리 내린 풀을 갈래머리 따줄 생각을 한 등산객의 아이디어도 잼나고~ㅎ
하얀 눈꽃으로 변신한 예쁜 소나무....
거북바위
퍼즐 같은 얼음조각들
그 속에 숨은 " 하트" 가 있다..ㅎㅎ
하산하여 막걸리 한잔하고 나오니 눈사람 부부가 반긴다
오호~, 그런데 초점이 덜 맞은것이 술기운이 때문이련가~ㅋ
삐틀어진 눈,코, 입이지만 못생겨도 눈사람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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