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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의 자작시

가을이 떠난다네

 

 

 

 

 

 

 

 

 

 

 

 

 

 

 

 

 

 

가을이 떠난다네

 

 

 

 

 

초록빛의 상큼함으로 오던날이

엇그제 같은데

 

실바람 바람결에도

술술 머리카락 빠지듯

나풀나풀 힘없이 추락하는 단풍잎들

 

어디 가려고 그리 급한걸까?

누굴 만나려고 그리 발길을 재촉하며 가는걸까?

 

숱한 그리움을 남기며

몇개월 누군가 애타는  마음으로 만나러 왔다가

붉은 그리움만 무수히 놓고 가는건지

 

수북히 쌓인 낙엽들이 그리움을 남겨 놓은채

아쉬운 미련과 추억을 남겨놓은채

가을이 떠나 간다고

 

아스라이 멀어져 가는 가을의 끝을 잡고

조금이라도 더 머물다 가려고

골목길 귀퉁이에 앉아있는 낙엽 몇 잎

 

짧지만

 아름다웠던 가을을 돌아보며

가을의 페이지를  넘기 렵니다

 

 

 

 

- 10.11.24일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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