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토록 님을 기다렸어
봄부터 가을까지 쭈욱
그런데 이젠 떠나야겠어
이만큼 기다려준거, 아름다운 내 모습 그대로 지내온거
이만큼이면 되거든
내가 해줄게 이젠 없어
사랑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건가봐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법이고
기쁨이 있으면 슬픔도 있고
그래, 이제
난 가야겠어
떠나야겠어
바람님 부탁하나만
나 아무대로 이끌지 말고
님 창문을 열어줘
님의 책갈피 속에 앉고 싶어
그것이 소원이자, 행복이거든..
07,11.7
덕수궁 095_119452563858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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