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향기가 이번에 찾아간건, 코스모스꽃밭을 보려고 갔습니다(마지막 코스모스밭을 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늘 구리시만 가닌깐 뭔가 지겹길래 다른 컨셉으로 풍경을 담고자 찾아갔는데, 우연히 지역주민과 대화 할 기회가 있었는데
물어보니, 지금 수목원 착공 들어가서 공사중이고, 올핸 코스모스를 조성하지 않았다고..(공사 들어가닌까)
에고... 그렇다고 나온 발걸음 그냥 집으로 향할 일은 아니고 그래도 가보자~ 하고
경인선 철로길을 따라 운치와 낭만의 분위기의 시골길도 접하면서 천천히 걸어가봅니다.
도착하니 진짜 공사중입니다..
그래도 머 아직 시골풍광은 그런대로 봐줄만하고, 원두막과 키 큰 미류나무가 포인트를 해주어 들녁이 시원하고 경치는 좋더라구요~
이곳은 봄에는 노란 유채꽃밭이 장관이었고, 가을엔 코스모스밭으로 조성하여 시골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찾아
추억을 남기고 걸었다고 합니다.
근데, 마지막이라도 코스모스밭을 보지 못하니 내심 서운하더라구요~
이거 시골풍경 그대로 ,아니 지금 그대로 계절별로 꽃밭 조성하며 들판도 보이고 좋을텐데~ 꼭 수목원으로 조성해야 하는 의문도 들고..ㅎ
암튼 뭐든 내가 생각했던거 다 그렇게 되는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해는 떳는데, 어찌 흐릿한 하늘빛 무슨 스모그현상처럼..^^
그래도 뻥~ 뚫린 시골길을 아니 철길을 걸으니 참 느낌있고 잼나고~ㅎ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공사가 더 진행하기전에 얼릉 몇컷만 기념으로 남긴것을 올려봅니다..
어쨋든, 멋지게 수목원 만들어본다닌깐 믿어보고,
추억의 페이지로 넘어가며 순리대로..
또한 수인선 철로길은 레일바이크도 한다니 나름 낭만적이고 좋은 관광지로 변신할것을 기대하면서.. 후훗
이렇게 좋은데,
이젠 이 원두막도 헐려지겠지~ 하니 마음이 찡~
지난가을에 땅에 떨어진 코스모스 씨앗이었을~
이렇게 철로길에 가을향기를 뿌려주어 고맙기만 하고~
논에는 보라꽃밭으로 변신해 있어 무언가 가보았다
이름은 모르지만, 수생식물인 옥잠화 사촌같기도 했다.
몇 논에는 빈땅이지만, 남은 몇 논에는 또 이렇게 벼가 누렇게 익어가려 고갤 숙이고 있습니다..
이런 시골풍경이 참 좋은데,,,,,,,,,,,,,,,,ㅜㅜㅜ
지난번에 왔을때 개가 이곳에 있었는데 안보여 걱정했는데,
저기 철창안에 가둬두엇나 봅니다
향길 바라보며 나 좀 자유로 내보내달라고 애원하는 눈빛이...ㅋ
그러나 난 주인이 아니라서..ㅋ
철로길 바로앞에 저 허름한 집은 출입문인 철대문이 열려있는것으로 보아 사람이 아직도 사는것 같습니다..
철길위로 걸어 집으로 가시는 노부부..
이렇게 포크레인으로 공사중
저 옆이 저수지여서 운치있었는데.......
. 이젠 없어지는것인가~ 아님 변형만 하고 보존하는것인지..
항동의 외국적인 빨간지붕 빌라촌과 코스모스가 그런대로 제법 어울립니다.
그러나 코스모스는 작년에 씨앗들이 아무렇게나 피어난것들..
가꾸어 놓앗더라면 더 멋진 코스모스밭이 되는건데....
뽑은건지.. 태풍으로 저절로 뽑혀진건지 지나는 길가에 쓰러져 터널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맑던 저수지가 공사중으로 진흙탕물..........
몇몇 오리떼들만이 신이 났다. 물고기 실컷 잡아 먹으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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