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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푸른숲길따라 거문도 등대가는 길[1]

 백도를 다 둘러보고 나와 이젠  강호등 멤버들이 거닐었던 1박2일 거문도를 향할 예정

햇볕은 쨍쨍 내려쬐고 최고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데도, 나는 거문도 등대를 꼭 보고싶다는 생각으로 꾹 참고 거닐기 시작을..

먼저 유림해수욕장의 푸르디 푸른 바다를 만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언덕길을 올라 숲길로 들어선다.

여기저기에서 귓가에 들려오는 매미소리 쟁쟁하고,  어찌 된 일인지 바람님이 늦잠을 자는지 바람한점 불어주지 않는다.

가면서 대답도 못하는 바람님에게 혼자 중얼댄다 

" 바람님! 언릉 나오셔봐~ 나 타죽을거 같으닌까~"ㅎㅎㅎ

옆에 따라오던 랑이 중얼대는 향기를 보고 웃어죽는다고..^^

등줄기로 땀은 연일 흐르고,어디 계곡물이라도 만나면 풍덩 뛰어들고 싶은 맘만이..

강호등 멤버들이 무거운 짐을 힘들게 들고가던 그 길을 나는 걷고 있는거다. 그 생각을 하니, 나는 짐도없이  달랑 카메라만 메고 가는데

한참 수월해도 수월한  거문도 둘레길을 걷고 있다는것에 위로를 하니 발걸음이 가벼워 졌다~ 룰라룰라~ㅎ

 

이렇게

바다를 만나고,

 언덕길의 신작로를 만나고,

 숲길을 만나고,

다시 바닷길을 만나고, 

 동백숲 터널을 만나고.. 이햐~! 이거 참 잼난 길이구나~ 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이만큼 행복이 차오른다.^^

 

 

 

오늘은 거문도 등대 가는길 중간까지만 보여드리고

시간나는 대로 다시 연이어 보여드릴깨요..

 

 둥글게 난 유림해변을 걷는다.

 내 마음도 둥글둥글하게 살고싶다는 생각도 잠시 머릿속을 스치고..

 

 

 섬마을에 휴가를 와서 한가로이 노는 가족들

 

 바닷속이 보일정도로 맑디 맑은 바닷물과  여수처럼 찰랑대는 파도..

둘이는 진짜 잘 어울리는 친구~

 

 걷다보니 횟집 한쪽에 쓰러질듯한 테이블과 자전거 한대가 놓여있다.

파랑 파라솔에 파랑바다...   음......... 색깔이 넘 시원해~ㅎ

저  자전거는 횟집 주인이  급할때 유옹하게 쓰이는 교통수단인듯..

 

 저 언덕배기를 넘으면 뭐가 나올까~ 궁금하기도 했다.

우리 뒤에 오던 가족이 앞서가던 우리를 제키고 앞으로 향하고 있다.

[우린 어슬렁 어슬렁~ 너무 더워 지쳐서 뭐라도 잡고싶은 심정~ㅋㅋ]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앞서가던 가족도 하나 둘 슬슬  지쳐보이는  기색이 보인다.

 뒤에서  따라 걸어가며 나는 웃는다. 배시시.......

 

 

 언덕배기에 전망이 좋은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우리가 걸어온 길도 보이고.. 또 운치도 있고..

땀을 훔치며, 얼음물도 마시며 잠시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걷기로..

 

휴식을 취하는데 배 한척이 지나간다.

 저기  달려가는 배를 불러보고 싶었다.  태워다 달라고~ㅋㅋ

 

 

 

 

 다시 힘을 내 숲길을 거닌다.

 

 가다가 숲속안쪽에 수줍게 고갤 내민 야생화를 만나 쪼금 놀아주고.ㅋ

 

 

 

 그러는 순간 푸른바다가 펼쳐진다..

크~~~~~~~~~ 시원한 바다..

요래서 바다가 참 좋아진단 말야~ㅋ

 

 

 

이 사진을 뒤이어 시간내서 올릴예정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