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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있는 글

드라이 플라워

 

 

 

 

마음 옮긴 애인은 빛깔만 남는다

말린 장미, 안개꽃 한바구니가 전화기 옆에 놓여 있다. 오래,,

 

기별 없다 너는 이제 내게 젖지 않아서

손 뻗어 건드리면 바스러지는 허물, 먼지 같은 시간들

 

가고 없는 향기가 자욱하게 눈앞을 가릴때

찔린다, 이 뾰족한 가시는

 

딱딱하게 굳은 독한 상처이거나 먼길 소실점,

그 끝이어서 문득, 문득 찔린다

이것이 너 떠난 발자국 소리이다,

싱그러움7_1200491088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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