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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의 자작시

구멍난 단풍잎 사이로


 

 

  몹시도 그리운 당신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방금전에  갈바람이 불때 불현듯 본 당신의 모습

  이 가을 더욱 보고파집니다

 

 타들어가는  이 가을앞에 더 깊이 더 뜨겁게 느껴지던

 그때의 모습이 아련히 가슴속에 젖어 오네요

 저 들길 오솔길 따라 그날이 스케치되고

 저 푸른하늘속엔 당신과의 추억이 그려져 있구요

 

 아름다운건 마음속에도 오래토록 그려지나 봅니다

 

 갈바람 일렁일때마다 바스락 낙엽 스치는소리에

 크게 놀라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이

그리움 한조각만이 공중위로 둥글게 회전합니다

 

 당신의 모습과

 이 가을 향기와

 아스라이 실루엣처럼 맴돌다

  서서히 떠나고 납니다..

 이 갈 벌레먹은 나뭇잎 사이로 서서히 멀어져 갑니다

 

 

 

 

  07,10.16

비 이미비_119251156720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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