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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있는 글

가을은..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길을 되돌아볼때

 

          푸른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때

 

          산다는게 뭘까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법정스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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