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꼭 찾고싶은 걷고싶은 골목
옹기종기 기와지붕을 서로 맞대며 정겨움이 가득한
그 길이 생각날때 있다.
그냥 왠지 모를 포근함이 베어있고
운치와 더불어
옛스러운 빈티지와 예술, 그리고 예쁜 가게와 카페들이 주는 아늑함
담장 넘어 반겨주는 꽃들과 감나무가 있는 풍경.
멀리 가지않고 도심속에서 그 풍경을 만나고 싶을때
버릇처럼 서울의 이곳저곳 한옥골목을 찾는다.
한번도 안가본 골목길도 가보면 또 다른풍경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느끼는 일도 생기고
보물찾기나 숨은그림 찾기라도 하듯이 골목을 누비며
좋은풍경과 소소한 볼거리를 찾는재미까지 있다
참 예쁜 마을이다.
ㅋㅋ
한옥 담장 넘어 주홍색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풍경이 참 예쁘다.
그래서 한참 서성이게 된다
예쁜 이름.. 끌림..
원서동 고회동가옥.
역시 남다름을 느끼고 예술혼을 느끼고 멋진 분이었고
고회동 가옥 휴뮤일:월,화요일
또 다른 골목길 귀퉁이에서 예쁜색감의 감나무를 만난다.
그 가옥의 뒷뜰에는 아직도 가을이 남아 있어 예뻤다.
12월의 가을 이랄까~ㅎ
조금은 쌩뚱 맞는것 같지만 어쨋든 가을 단풍빛은 참 곱기만 하다.
처음 방문시에는 몰랐는데 뒷뜰에 좁은 은밀하고도 아름다운 숲이 있었다
이번에 안 사실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촌스럽지도 않은
단아함과 청순한 아름다움이 가득 벤 그 소국앞에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진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은 풍경은 단연 아름답다.
북촌한옥마을에서 4~6경에서 손님들이 가장 시끄러운지
전에는 벽면에 ' 조용히 해주세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문구만 쓰여 있었는데
너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지
거주하시는 주민 할머니 할아버님이 나와서 제발 떠들지 말라는 문구를 들고 종일 서 계신다.
얼마나 떠들고 시끄러우면 그랬을까 싶다.
특히 중국사람들 목소리가 엄청 크단다.
제발 조용히 걸으며 사진찍고 가길 바라는 마음
하나 남은 감. 새들의 간식으로 곧 없어지겠지
남의집을 내려다보는것은 좀 실례 이겟지만
앞마당이 살짝 보이는 네모집이 참 예쁘서 쳐다보게 된다.
겨울이라 화분엔 흙만이 덩그러미. 생기란 없지만 나름의 잔 볼거리
봄이되면 또 꽃과 식물로 화사한 골목을 만들어 줄것이다.
북촌 8경의 돌계단길.
이곳은 처음 찾을때는 엄청 힘들엇는데 지금은 갈때마다 만나곤한다.
한번 찾으면 그 다음부터는 찾기 쉬움
북촌8경은 이미 다 찾았다.
이젠 8경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거닐고 싶은 골목을 찾아 자유로 돌아다닌다.
삼청동 카페거리는 참 예쁘고 독톡한 카페들이 많아 눈이 즐거운 곳이다.
그 카페거릴 거닐때 은행나무 춥지 말라고 알록달록 헝겊으로 덮어준 센스
또한 작품처럼 보여서 보기도 좋다.
정독 도서관과 안동교회골목을 나와 안국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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