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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고즈넉한 사찰 앞마당에 그윽한 연꽃향기에 매료되다. 봉원사 연꽃




































연밭이 아닌 사찰에서 연꽃을 보고자 몇년만에 다시 찾은 봉원사.


봉원사는 진성여왕 시절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고

유서깊은 사찰로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이 사찰과 어우러져서

이곳을 찾는이들에게 단아한 자태로 은은한 향기를 품어내 주었다.


7월 중순쯤 방문하려다 보니, 아직 연꽃이 덜 만개 하였다 하고

7월 30일 주말에 봉원사 연꽃축제를 기점으로 연꽃이 활짝 필거 같다는 정보를 듣고

축제 2일전에 이곳을 찾아갔다.


날씨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이었지만

산사에 접어드니 우거진 숲향이 반겨주고 고요함이 흐르니

마냥 좋기만 했다.


어슬렁 어슬렁 사찰 곳곳을 누벼도 보고 안산자락길도 살짝 걸어보고

활짝 피어난 연꽃들의 향기에 젖어 1시간 이상을 보낸거 같았다.


또한 아름드리 세월의 무게만큼 멋드러진 느티나무도 안상적이었던 봉원사

그 봉원사의 여름향기를 꺼낸본다.






연밭이 아닌 사찰 앞마당을 가득 메운 대형 사이즈 고무통에 심어 자라는 연꽃은

연밭에서 보던 연꽃과 사뭇 느낌도 다르고

연꽃잎도 더 블링블링 예쁜 연꽃들이 많았다.

가까이서 볼수있는 장점과 신도들과 스님들의 정성 또한 가득 들었을 걸 생각을 하니

연꽃이 더 예쁘고 아름다워 보였다.


 

몇년전 방문에도 그러했듯이 입구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멋드러진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사찰은 일반 관광지가 아니니 조용하고 사색하기에도 너무 좋았다










일단 포스가 남다른 느티나무의 위용에 감탄하며 한참 바라보다가

일단 연꽃부터 보고 다시 느티나무를 자세히 감상하기로~




















































































































































































































 뜨거운 태양 때문인지 베베꼬며 말라가며 하트를 그리는 연잎.

























































톤을 바꿔보니 그래도 괜찮네.










































마치 연등 같은 연꽃.

사찰뜰에 정말 잘 어울린다.







여기 사찰 연밥은 개구리 왕눈이처럼 틔어나온 연밥이 많았다.

고무통 안에서 자라 그런지

원래 종자가 그런지






































































































































어느정도 땡볕에 연꽃이랑 한참 놀다가 아까 잠깐 보던 그 느티나무를 각도따라 감상하며 돌아본다.ㅎ

우람한 가지들이 세월을 말해주고 그 세월에 멋스러운 가지들이 예술 이었다.

















































다시 발길을 사찰위 안산 자락길로 올라가본다.ㅎ

그 중간 검은 고무통에 몸을 기댄채 애교발사 하는 연잎.

 사랑한다나~ 어쩐다나~ㅋ












언제 한번 안산 자락길도 걸어봐야 겠다.

메타세콰이어숲도 있고 잣숲 군락지도 있고 허브꽃밭도 있고

싱그러운 오월쯤 걸어봐도 좋겠고

 지금처럼 연꽃축제 할때 걸어봐도 좋겠다.


근데 들개들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순간 무서워 얼른 다시 사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