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경기도 광주길을 자주 지나면서 푯말만 보고
저기엔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미스터리로 남았던 곳을
다른계절도 아닌 하얀눈이 내린 운치있는 천변의 풍경을 가고싶어 했고 보고싶어 했다.
그러다 이번 겨울 들린 경기도 광주의 팔당호에 속하는 경안천변을 걸어본다.
그냥 천변만 덩그러미 있을줄 알았는데 어느새 예쁘게 여러종류의 습지공원이 있었고
그 습지공원을 산책하기 편하도록 나무테스크 길이며 여러편의 정겨운 시와 연밭까지 있다.
여름에 연꽃 필때 한적하게 연꽃 찍으러 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하얗게 그림을 그려놓은 경안천변과 탁 트인 맑은공기 가득한 들판풍경을 눈에 가득 넣어본다.
천천히 걷다보니 봄엔 가로수에 벚꽃이 피면 예쁠것 같고
은빛갈대들이 노래하는 늦가을쯤도 찾으면 아름다울것 같은 느낌.
겨울날씨지만 포근했던 휴일날 한낮 그곳을 거닐기에 더할 나위 없이 상쾌하고 좋았다.
그 주변에 눈 내린 후의 운치있는 남한산성을 비롯
새로 생긴듯한 빨간풍차가 있는 천변의 솔빛공원인가~
그곳에도 잠깐 들려보면 좋을듯..
그날은 그냥 지나치기만 했다.
홀로 멀찌감치 사는 한그루 나무는 누굴 기다릴까~
저토록 그 자리를 지키는 꿋꿋한 삶.
공원 군데 군데 정겨운 시한편도 심심할줄 모르게 만든다.
하얀눈위에 하얀꽃 피어나다.
누가 그렸을까~
향기가~ㅎㅎ
논에 세워둔 볏단은 그대로 그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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