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달려 영덕에 도착했다.
새벽 4시에 영덕 해맞이 공원에 다 왔노라고 상냥한 네비양이 안내한다.
잠을 붙이고자 새우잠을 청하고 눈을 뜨니, 일출 할 시간이 입박했는지 하늘이 붉그레 하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후다닥 일어나 카메라 급히 들고 나가본다.
두팀의 일반인들과 함께 해돋이를 기다렸다.
그분들도 우리처럼 밤새 달려 여름휴가여행을 온 것일까~~ 문득 그런 생각을 속으로 하면서
시원한 새벽공기와 바다내음을 맡으며 아름다운 일출을 기대해 본다.
하늘엔 하얀구름이 빨간 깃털을 달고 자랑을 하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애교의 손짓을 하는것 처럼 보인다.
그렇게 15여분이 지났을까~~ 해가 살짝 나올 기미를 보이더니,
순식간에 " 두둥~~" ^^
붉은 기운속에 적당한 구름들사이로 떠오른 해돋이풍경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주변의 옥수수와 소나무 그리고 바다와 어우러진 일출
새벽에만 볼수있는 아름다운 그림이다.
해맞이 공원에는 한그루의 소나무가 있다.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듯이 홀로 서있는 소나무.
그리 큰 소나무도 아니고 아담한 키에 홀로여서 눈길이 끌게한다.
그래서 뱅글뱅글 각도를 달리해보니,
오! 하트를 그리며 자라는 소나무 아냐~^^
내눈에만 하트로 보이나~ㅋ
구름층에 휩싸여 애간장을 녹이게 하더니, 드디어 빨그래~~ 수줍은듯 나올 기미를 보인다.
해맞이공원에서 손에 잡힐듯 보이는 영덕 풍력발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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