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지 전국에 서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여, 이번 경주방문에 옥산서원을 들려보았다.
가본곳을 또 다른 계절에 찾아가는 기쁨과 안가본곳을 들리게 되는 설레임이 교차하는 여행
그것이 여행의 묘한 백미라고 생각한다.
이곳 옥산서원은 그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담하고 경치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어 좋았다.
불이나고 새로 지은 옥산서원 구인당의 글씨는 추사 김정희선생이 쓰셨다고..
특히 뒷뜰로 나가보면, 넒다란 너럭바위와 깊은 폭포수,그리고 주변의 많은 고목들이 인상적이다.
좀더 봄이 짙어가 푸르러지면 우거진 고목밑 너럭바위에서 한참을 휴식하고 싶어지는 생각도 간절햇다.
다음에 들리게되면 그땐 초여름쯤 찾아와서 너럭바위에 앉아 한참 쉬다오고싶다.
사적 제 145호
이언적의 덕행과 학문을 추모하기위해
1572년 경주부윤 이제민이 지방 유림의 뜻에 의해 따라 창건.
존속된 47개 서원중의 하나라고..
문화재에 누가 이런 낙서를 한건지......
보기에도 좋지않은 낙서들..
추사 김정희 선생 글씨..
서원 앞마당에 600년여의 두그루 향나무가 양쪽으로 잘 자라고 있다.
옥산서원을 다 돌고 뒷뜰로 나가보니,
어머나! 넓적한 바위들 사이로 폭포가 힘차게 흐르고, 흐르는 폭포소리가 어찌나 청량한지.....
그 모습을 보고,또 주변의 고즈넉한 고목들과 바위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곤 반해버렸다.
그래서 한참을 그곳 너럭바위에 앉아 쉬다 왔다.
멀리서는 보이지 않던 한자, 가까이 가니 한자가 희미하게 보인다 "세심대"
즉, 마을을 깨끗히 비우는 바위라는 말.
두꺼운 나무다리가 건너는 재미도 이색적이고, 폭포소리 또한 듣기좋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곳..
그리 넒지않은 이 나무다리를 재미나서 몇번이고 왔다갔다..^^
주변의 많은 고목엔 이제 파릇파릇 새순이 돋았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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