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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있는 글

이별 그후..


 

        이별 그후/ 문정희

 

 

 

       너 떠나간지

       세상의 달력으론 열흘이 되었고

       내 피의 달력으론 십년이 되었다

 

       나 슬픈것은

       네가 없는데도

 

       밤오면 잠들어야하고

       끼니 오면 입안가득

       밥알 떠 넣는 일이다

 

       옛날 옛날적

       그사람 되어가며

       그냥 그렇게 너를 잊는일이다

 

       이 아픔 그대로 있으면

       그래서

       속막혀 나 죽으면

       원도 없으리다

 

       그러나

       진실로 슬픈것은

       언젠가 너와 내가

       이 뜨거움 까맣게

       잊는다는 일이다

ㅇ.별 그후.. 그거 쓰기.._11495150259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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