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청초한 자태의 하얀구절초 흐드러진 아름다운 자라섬의 가을
구절초 꽃밭 무리에 코스모스도 피어 봐달라고 애교를 떨어댄다.
금방이라도 노래가 흐를것 같은 낭만의 자라섬.
운치가 그만이고 데이트 하기도 캠핑하기도 좋은 곳.
10월이 오면 자라섬 구절초가 생각난다.
강가, 아침안개, 그리고 은은한 구절초향
시골공기와 강바람, 그리고 또 캠핑의 성지.
거기다 낭만까지 더해주는 그림같은 부속섬 자라섬.
매년 미뤄진 자라섬 구절초찍기가 밀려 있어서 늘 숙제로만 남은 곳
이번 가을은 꼭 구절초를 찍어보겠노라고 가평으로 간다.
도착하면 바로 구절초밭이 나오려니 했는데
구절초꽃밭 이정표도 없고 은근 찾기가 번거롭다.
찾은 끝에 알아낸곳이 서도 제일 끝자락에 구절초꽃밭이 숨어있는 것.
20여분 캠핑장을 헤메다 찾는다.
우리처럼 구절초밭을 찾기위해 이리저리 배회하시던 몇팀도 만나고..ㅋ
주차장옆에라도 '구절초 꽃밭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찾고보니 세상에~! 하얀눈이 소복히 내린듯 청초한 구절초의 꽃잎들이 방실방실~
어찌나 향도 좋고 자태도 곱던지~
솔숲으로 정자아래로 뱅글뱅글 돌며 나비놀이하며 구절초향에 젖어들었다.
날씨: 구름 많다가 해 떴다가 다시 구름 많아진 날.
대중교통으로 가면 자라섬까지 택시나 도보이용
택시는 기본요금이지만 봄, 가을은 덥지도 않고 가까워 걸어갈만 하다.
가평역에 내리면 택시 승강장에 긴줄이 대기되므로 아무래도 걸어가는게 빠르다.
하지만 자라섬 도착해서 꽃밭까진 한참을 걸어야 한다.
차를 가져가면 자라섬 주차장에서 꽃밭으로 한참 걸어가야 함.
구절초 꽃밭 옆으로는 올해 심은듯한 엉성한 핑크뮬리밭이 있다.
아마도 내년쯤은 되어야 핑크뮬리가 풍성하고 자연스러워 질것 같음.
이 풍경을 보면서 이른아침 물안개가 피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내년 구절초 찍으러 올때는 새벽에 도착해서 물안개 강가풍경과 구절초를 찍고 싶다.
오토캠핑장이나 텐트를 설치하는 캠핑장을 이용하고 이른아침 카메라 메고 산책하며
사진찍는것도 괜찮겠다 싶다.
현재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축제로 곳곳에 행사진행 건물설치를 분주히 하고 있다.
10.12일~14일 2일간 축제를 한다.
아고~ 예쁘라~
하얀색으로 변하기전 핑크핑크가 너무 사랑스럽다.
구절초향따라 강바람 따라 조용하니 데이트하기도 좋고 산책하기도 아주 좋다.
운치에 분위기에 낭만까지.ㅋㅋ
우와~ 좋은 곳.ㅋ
뒷태도 넘 예뻐 예뻐~
재즈공연때 나올사람들인지 숲속 곳곳에 혼자씩 악기연주를 연습하던 사람들.
혼자 오셔서 구절초찍기에 열정인 여진사님.
미류나무 늘씬 늘씬~ 예쁘다.
반영도 아름답겠고
단풍들면 그때도 아름답겠고.물안개 필때도 멋지겠군..;;
조금씩 조금씩 물들어가는 가을빛.
여치도 좋아서 구절초위에 사푼히...
여기서 하룻밤 묵고 싶다.ㅋ
눈이야~
구절초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