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여행] 아날로그 감성과 아름다운 골목이야기가 있는 미나리벽화마을을 둘러보다.
몇해전 천안의 이곳을 알았는데 늘 다른데 가느라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못가본 벽화마을이다.
이번 화수목 수목원을 가면서 들린 미나리 벽화마을.
고추시장 개천에 예전엔 미나리가 그렇게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그곳을 정비하고 이렇고 저렇고의 환경으로 미나리가 없어진듯 했다.
마을입구에 들어서니 7~80년대의 아날로그 감성이 나오기 시작한다.
창문도 창문틀도 대문도 담장도 처마밑도 집들도
조금 넒다싶은 골목도 아주 좁은 골목길도 참 정겨움이 한가득 나의 추억소환을 끌어냇다고 할까~ 참 좋았다.
아직도 이곳 마을엔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시고 있어 조용조용 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어느 마을을 가든 기본매너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골목마다 여러테마로 그림을 그려서 지루함도 없었고
공주 모 대학생들과 천안의 모 대학생들이 함께 그린 그림들이 마을을 환하게
그리고 마을에 향기와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가득차 너무 보기 좋았다.
벽화그림들을 보면서 벽화봉사활동을 한 기억이 새록새록~
우리들이 그린 그 벽화는 아직도 서울 이곳저곳에 아직도 그대로 있는지 모르겠다.
그림을 그리고 방수페인트로 마무리를 햇는지는 몰라도 그 그림들이 오래갔으면 싶고
또한 천안의 한 관광지로 계속 유지를 하고 싶다면 3년에 한번씩은 그림을 다소 교체해야지 싶다.
새로움이 있어야 지방손님들이 계속 오게 마련이니까..
그렇게 되면 근처 중앙시장도 더 잘될것 같다는 개인 생각이다.
안그래도 그날 벽화골목을 돌아보고 시장에 들려 맛나다고 소문난 간식거리를 사러 들어서려니
중앙시장 손님 절반이상이 관광객들이더라.
용그림이 리얼.
많이 먹어라.ㅋ
둘 마음 싱쿵. 조으겠네.ㅋ
담장넘어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는 접시꽃 한송이도 오늘은 처량하지 않고 예쁘게 다가온다.
그 집 창문엔 꽃향기 사르르~
송월동 천사도 예쁜데 여기꺼두 괜춘네.
누가 소중한 내꼬리를 잡아댕기노~~ 어흥~!
예쁜언니니까 봐준다.ㅋㅋ
25년도 훨씬 넘었다는 자전거.
지금도 쓰냐고 물었더니 지금은 사용을 않한단다.
이슬방울까지 리얼하게 그렸다. 맘에 든다.
추억 소환..
엣날 여름철에 저렇게 쫒아다녔던 동네 아이들 기억이. 그림으로 그때로 돌아가 상상하니 좋다.
백반 으깨서 봉숭화꽃과 잎을 찌어 손톱에 바르고
이쁘게 물들어라! 하면서 밤새 기도하며 잠을 자고 아침에 풀렀었지.ㅎ
7~80년대식 미용실 분위기.
이곳에서 엣기억을 소환하는 이런저런 풍경들을 만난 오늘 너무 좋다.
마을 주변은 다방도 많다.
쎄븐다방,중앙다방, 장미다방. 등..ㅎㅎ
색색이 함석의 풍경이 참 좋아서 담아본다.
햐~ 그 시절의 이름 '여인숙'.ㅎㅎ
신기한건 아직도 영업을 한다는 것.
열린 대문으로 제일 먼저 보이는 옛날식 대형거울이 뙁~!..ㅎㅎ.. 그래서 한번 더 웃음 빵 터짐.
유난히 더 좁은 골목.
혼자서 지나야 하는 골목이다.
우띠~! 너 땜에 벌 서는거잖아~
아니거든.. 너 때문에 그런거야~!.ㅋ
천안 중앙시장에서 유명한 만두집.
새우만두랑 꽃잎만두를 사려니 꽃잎만두는 이미 소진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김치만두랑 새우만두를 두팩 사들고(우리 앞사람은 만두 엄청 사감)
못난이 꽤배기와 도너츠 맛난집에서 20분가량 줄서서 못난이 꽤배기외 두가지를 샀다.
만두도 맛나고
도너츠도 역시 맛나고
요즘은 타 지역을 가면 마지막으로 재래시장 들려보는 재미도 좋다.
지역의 특색도 볼수있고
색깔도 다르고
시장풍경도 다르니 신선하고 싸고 맛난것도 많으니까..
초록색은 부추만두.
보는재미 먹는재미 사는재미 일석삼조.
우리뒤로 더 긴 줄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