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분홍빛 꽃바다를 이루는 환상적인 황매평전[1]

향기 별 2018. 5. 8. 17:01





















5.4일 금요일 밤 10시에 고속도로를 달린다.

연휴기간에 철쭉이 좋다고 하여 새벽일출과 철쭉을 담고자 합천으로 고고~

깊어가는 밤시간에도 고속도로는 계속 정체를 이루며 천천히 달리고 있었다.

휴게소에서 두어번 잠시 쉬어간다.

맘 같으면 주차장 경쟁률이 없으면 휴게소에서 잠을 좀 여유롭게 자고 가고 싶지만

정상의 주차장은 빨리 도착해야 한다.

않그러면 그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야 된다.


꼬불꼬불 산자락길을 한참을 돌아 매표소앞에 도착을 했는데 세상에~! 그 새벽에 차들의 꼬리는 계속~

이러다 은행나무 주차장에도 차를 못세우나 싶어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주차를 할수 있어 통과를 해준다.

전국에 진사님들은 그날 다 모인듯 싶다.


도착하고 시간을 보니 새벽 3시 10분.

은행나무 주차장은 벌써 만차상태다.


기온도 내려가고 바람도 엄청 차다.

겨울옷을 입고 싶을정도로 기온도 낮고 바람도 거세게 불고~

일출 담으러 오르고 싶은 맘이 싹 사라진다. 원래 목적은 새벽의 철쭉과 일출을 찍으러 온것인데..ㅎ


아직 일출이 되려면 시간이 넉넉하니 눈을 붙이기로 한다

한참지나 일어서니 동이 트기 시작한다.

날씨만 춥지 않앗으면 당장 카메라들고 올랐으련만은..

창밖을 보니 바람이 너무 거세서 카메라를 가지고 오르냐 마느냐 하다가 포기하고 다시 드러눕는다.

내년 봄이나 후년 봄에 다시 와서 일출을 찍기로..


그러다 대충 김밥한줄 먹고 새벽 6시 즈음 어슬렁 옷을 껴입고 올라본다.





















































































































바람이 엄청 거세게 불고 새벽공기는 영상8도정도여서 패팅 입은사람, 털모자 쓴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띌 정도로

상당히 체감온도가 추웠다.

이런 상황은 한겨울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















철쭉 상태는 나쁘진 않았지만 4월 중간중간 기온이 내려간 날이 있어서인지 냉해 영향을 살짝 받은듯 했다.






혹시나 해서 준비해 간 가벼운 파카. 잘 준비한듯.ㅎ

이 시간이 일출 후,새벽 6시가 좀 넘었을거다. 너무 춰서 파카을 입었는데 딱 좋다.


새벽3시에 도착했을때는 더 춰서 이 얇은 파카만 입고도 덜덜 떨었다.

더 두꺼운 옷이 필요했다는 말.










새벽시간부터 철쭉동산은 진사님들로 북새통.

곧이어 일반 관광객들 우르르~~ㅋ
















저 아래 누룩덤 기암이 멋진 감암산 능선.

몇해전 두어번은 감암산 암릉산을 먼저 찍고 황매 철쭉평전을 두번이나 올랐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이번은 반대로 정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새벽의 황매평전을 찍고

모산재와 돗배바위 능선. 순결바위 암릉 두곳을 다녀오기로..







































































철쭉 1포인트는 서서히 지어가는 단계이고

2포인트는 적당히 피어 보기좋고

3포인트인 산청방향 황매산 정상쪽은 5월 8일 이후가 좋겠다는 생각이다.

가까운 사람은 그때 또 가봐도 좋겠다.






















순간 바람이 휙~ 강타.

심술 났군..;;
























































이순간 철쭉 다 내꺼~!ㅋㅋ




















철쭉 뿐만 아니라 길도 예쁘다.

드문드문 철쭉 무리도 예쁘다.
















사진만 보면 바람이 하나두 안부는것 같지만 드세게 불어댔다. 연속적으로~









황매산은 가을에 억새군락지의 억새도 참 아름답다.

가을에도 한번 오고싶다.




이곳 3포인트 정상주변은 이번주 주중이 가장 예쁠듯하다.

푸짐한 철쭉은 아니어도 라인자체가 예술이다.

황매산 굿.


바람이 계속 드세게 불어 모자가 날아갈뻔 하고 사진찍기도 흔들흔들~

5월 들어 날씨도 참 요란스럽다.


정상주변은 철쭉개화가 적어 황매산정상석 은 패스.

철쭉이 완전 만개했으면 올랏을 터.




소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자 걷지도 못하고 잠시 서 있는 중.ㅎ





거센바람이 내머리를 사자머리로 만들어 놓는다.

















꽃이 아니어도 초록초록도 참 예쁘다.






철쭉을 감상하며 한바퀴 돌고 밤새 잠을 못자고 합천으로 달려왔으므로

주차장으로 내려가 한시간정도 쉬기로 하고 다시 모산재능선을 가보기로 한다.


철쭉만 보고 암릉 안보고가면 서운하니까..ㅎ


황매산 2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