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 자운봉의 웅장한 암릉의 스케일에 젖어 거닐다.
원래는 매화농원과 산수유꽃 나들이 가려고 하다가 담주부터 지방행이 될것 같아
지난주에 이어 우리의 거주지인 서울산을 다시 가기로 한다.
오늘은 여성봉 오봉 자운봉을 보면서 도봉산역으로 하산 할 예정
부천 상동역에서 외곽버스로 40여분을 달려 북한산국립공원 송추분소에 하차한다.
등산객들 몇팀 같이 내린다.
아침시간인데 산을 보니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뿌옇다.
차라리 안개였으면 좋겟지만 불청객 미세먼지였다.
그래도 주말은 휴일보다 덜 했다. 휴일은 새벽녘느낌처럼 완존 심함.
그래도 길을 나섰으면 그대로 즐겨야 하기에 즐기기로~ㅎ
뭐라고 이름 붙여주면 좋을까~
꼭지바위. 유두바위.??!.. 암튼 신비스럽게 생긴 바위.
여성봉은 여성봉으로 직접 오르는걸 막아버렸다. 보호하기위함인듯 싶다.
우회로 가본다.
앞모습은 타포니현상에 굴이
뒷모습은 굴이 뚫려있다.
아침부터 미세먼지 불청객이 심술을 부린다.
미세먼지 보통이던 주말
웅장한 기암 위로 올라보니 점심하기 좋은 자리가 있다.
신랑이 먼저 발견하곤 여기서 먹잔다.
돌식탁에 돌의자가 다 갖춰져 있다.
점심을 먹으며 바라보는 조망도 일품이다.
점심이 꿀맛!ㅎ
후식으로 커피타임시간.ㅎ
미세먼지 아니면 좋았겠는데..
뿌리가 아예 돌에 붙어버렸다.
떨어진 코끼리 코??!!..
포토존도 좋고 조망도 암릉미도 명당인 자리.
그냥은 또 못가지~ㅎ
산에가면 줄 길게 서서 정상석 인증샷은 패스(처음 간 산이나 국립공원만 인증샷)
그보다 특이한 자리에서 인증샷이 더 멋지다.
신선놀음 중ㅋ.
캬오오~~
아무도 손이 발이 닿지않는 그 자리에 홀로 위풍당당하게..
소나무 참 멋지다.
좁아 까닭스런 등산길도 때론 재미지고 좋다.
기암 꼭대기에 소나무. 완전 작품이고.. 뒤로는 우이암이 저멀리 보여 조망이 좋은데
미세먼지가 지독하네~ㅜㅜ
남은 겨울이 스르르~ 녹아간다.
그래서 그런부분은 길이 질척댄다.
소나무도 멋스럽고 그 자리에서 암릉미도 좋고 감상하기 딱 좋은자리.
신랑이 먼저가서 앉아 쉰다.
자연스럽길래 잠시 사진사를 해본다.
신선대 정상에 사람들 많네~
좀전까진 없더니..ㅎ
신선대 암릉줄기로 쭉쭉 뻗어내는 기이한 형상들의 기암들이 모여 아주 일품이다.
미세먼지만 없어도 조망이 풍경이 더 좋은데~ 뿌애서..ㅜㅜ
이제 나의 인증샷 차례.ㅎㅎ
좋아~!ㅎ
아래는 기암 절벽,내려다보면 아찔하다.
눈이 황홀~
굿!이다
걷다가 쉴겸 반반한 기암위에 사과를 먹으려니 저 아래 까마귀녀석이 이리저리 응시하며 골똘이 생각에 잠겼다.ㅎ
이성을 꼬시려고 하나~
무슨 생각을 그렇게~ㅋ
오늘은 신선대 정상은 패스한다.
늘 똑같은 장소 들리는것도 가끔은 지결때가 있다.
하산하면서 저 멀리 희한한 기암을 발견한다.
그 속에 돌들이 제법 있는것이 ' 소원들어주는 바위'인가~ㅋ
올라가보려니 비탈져서 안좋다. 멀리서 보기만.ㅋ
두 마리 있었는데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푸드득~ 하고 날아가버린다.
자슥~ 그냥 있어주면 안되었나~
산악구조대를 지나 석굴암자가 특이해서 다시 들어가보기로~
그런데 등산객들이 여기 사찰은 잘 안들린다. 그 이유는..
바로 좁고 가파른 돌계단이 장난 아니다.
신랑은 아래서 쉬고 나만 가보기로 한다.ㅎㅎ
나는 어딜가든 특이하고 희한한 장소는 힘들어도 기어코 가보고 마는 성격이다.
호기심이 참 많다.
헥헥~~! 세번 쉬고 거의 다 올라가면서 한컷 담아본다.
선인봉 거대한 암릉아래 어쩌면 이런 명당자리에 사찰 자리를 잡았을까~
입이 쩌~억 벌어진다.
역시나 등산객 한명 없다.
대웅전 지붕이 참 소박하고 정겹다.
양철지붕이다.
이런사찰이 나는 참 좋더라~
야외 그림전이다.
은은한 빛과 그림자그림이 나쁘지 않다.
하산하면서 코브라와 꼭 닮은 희한한 기암을 발견.
신기하게 생겼 기암이다.
가보고 싶지만 험하고 아무도 가지 않는 그런 기암이다.
식당이름이 예쁜 "선녀와 나무꾼" 집에서 쭈꾸미볶음이랑 소주 그리고
바지락 칼국수로 시원하게 마무리 한다.
바지락 칼국수가 양도 겁나많고 바지락도 많이..
요런거 좋아~ㅎ 푸짐한거~
소주 마시고 국물을 먹으니 해장이 되는것 같고 시원하니 좋다.
갈때는 부평구청행 상동역에서 하차하여 송추 북한산 국립공원입구(오봉 탐방센터) 가는 버스를 타고 가고
올때는 도봉산역에서 7호선타고 집까지 직진.
[등산코스]
송추 북한산 국립공원 오봉탐방센터- 송추계곡으로 안가고 오봉방향으로- 여성봉- 오봉- 마당바위 갈림길- 자운봉
-신선대- 산악구조대- 석굴암- 만월암- 도봉탐방센터 하산종료.
날씨: 맑음에 미세먼지 보통
기온: 영상 14도
가끔씩 가던코스도 가끔 또 가보면 재미지고
안가보던 조망도 들려 다른각도로 바라보는 풍경도 색다르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