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송이 송이 눈꽃만발한 태기산의 동화속 눈꽃세상(2)
태기산정상은 그야말로 눈꽃화원이다.
눈으로 만든 집, 그안에 텐트.
눈집을 정말 잘 만들었다.
이런분들은 삽도 장비도 모두 갖추고 다니신다.
이런분들은 대체적으로 백배킹을 하면서 일출도 찍고 쉬면서 일몰도 찍을실 분들이다.
빨강과 하양의 아름다운 조화.
Ejr버무리를 만든 작품이 아주 예쁘다.
앙상한 가지에 하얀꽃 입은 나뭇가지에 시선이 자꾸자꾸 간다.
걸어 오르며 내리며 아름다운 설경에 자꾸 발걸음은 늦어가고.ㅋ
강cn위가 아니여서 더더욱 좋았던 날~
강원산간지역에 눈이 내렷다는 예보에 새벽길을 달려 사진을 담으러 오신분들이 꽤 된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 오르시는 분들
아니면 체인도 하지 않은채로 정상을 향해 눈 쌓인 도로를 달리는 사람들
우리는 안전을 위해 주차장에 차를 두고 눈꽃트레킹을 하는 것으로 한다.
그것이 더 좋다. 오르며 여러 예쁜풍경들을 만날수 있으니까..
눈길에 차를 가지고 오른다는건 위험한 일이다.
중간에 눈길에 바퀴가 빠져 한참을 애먹는 분들도 더러 있다.
그리고 차를 정상즈음에 덴다면 정상주변의 풍경들만 찍고 내려오시는 분들이다.
어떤방법을 해도 아름답지만 난 후자가 좋다.
겨울이면 늘 생각나는 태기산의 설경.
올 겨울들어서는 처음이지만 한번 다녀와서 이미 다 아는 태기산의 눈꽃풍경.
태기산의 겨울은 참으로 환상적이지 싶다.
봄,여름, 가을도 낮에든 저녁노을이든 다 아름답다.
그래서 사진작가나 진사님들이 사진을 찍으러 오신다.
17년 마지막전날 강원산간지역엔 눈 내린다는 예보를 듣고
눈산행을 할까~ 고민하다가 신랑이 몸살이 완전하지 않아 태기산눈꽃트레킹을 가볍게 하기로 하고
다음날 새해 일출을 보기로 한다.
새벽길을 달렸지만 신랑이 몸살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아
졸음쉼터에서 몇번 쉬어가다보니 아침 9시 넘어 도착을 했다.
늦장을 부려 도착은 했지만 아직 햇살이 나오지 않아 생각보다 상태는 괜찮았다.
오후엔 맑음이라 했으니 오히려 그 즈음 오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느껴진다.
도착해서 보니 약 7cm의 눈이 내려준것 같다.
나뭇가지가 완전 트리, 그리고 눈꽃나라
아니 눈꽃화원, 동화속 신비의 나라 같았다.
소복소복 쌓인 눈들이 산 능선들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탄성에 탄성을 자아내며 눈꽃트레킹을 즐긴다.
말 그대로 오후시간이 되자 간간히 하늘이 열리다가 다시 닫히다를 반복하더니
얼마후 정상주변에도 파란하늘이 열려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우리는 이미 정상주변 눈이 엄청 쌓여 길이 없어 포기하고 내려오는 시간 이었다.
신났다 향긴~ㅋ
아무도 밟지 않은 이 풍경.
눈 깊이도 어머어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람이 불때마다 눈발 날리는 풍경도 밤하늘에 별똥별처럼 아름답다.
눈꽃나라로 들어가는 사람들.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다. 뒷모습에서도~
눈이 내리면 뭐든 예술이 되네~
이게 뭘까요??ㅋㅋ
때론 하늘 열리기전 몽환적도 실루엣풍경도 나름 나쁘진 않다.
이런풍경도 연속이면 지루하겠지만..ㅎ
무리하게 정상으로 진행하는 이런 차들을 보면 왠지 내가 불안하다.
알아서들 하것징~ㅋ
윙~윙~ 윙~ 바람을 돌리는 소리. 그때마다 눈이 후두둑 떨어지고
얼음이 떨어져 사람머리 맞으면 위험.
그래서 접근금지라고 쓰려있다.
눈길을 걸어본 사람은 알것이다.
눈길이 재미도 있지만 그만큼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는 것을..
완전 바닷속 산호다.
해가뜨면 더 신비로운 산호가 되는..
쌓이고 또 쌓이는 눈의 양.
깊은곳은 다리가 다 빠져버린다.
향긋한 꽃밭대신 하얀 눈꽃밭.
겨울만의 색다른 꽃밭.ㅎ
꺄오옹~~~
눈보라가 일면 이런 멋진 실루엣풍경이 그려지고도 하고 칼바람도 좀 맞아본다.
해가 떠 금새 눈꽃이 없어지니 재빨리 마음에 저장해야~
넘넘 환상적인 눈꽃에 눈과 마음 행복전율
하이얀 별똥별이 하늘에 떨어진다.ㅎㅎ
올 겨울 가기전 한번 더 가봐야지~
넘넘 아름다운 태기산, 뷰가 호나상적인 태기산
일출 일몰 다 가능한 태기산
태기산 사랑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