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경기도속의 오지, 가평 경반계곡 트레킹

향기 별 2017. 8. 10. 12:44

















































7월엔 주말마다 장맛비가 내려 여름을 못즐기다가

장마가 끝나고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폭염이 이어진다.


이럴때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자 산행보다는 계곡트레킹으로 길을 나선다.

여름산행은 폭염에 무리수라는 생각에 당분간 보류하기로~


음악처럼 들리는 청아한 물소리를 찾아 숲향기를 맡으며 오지속으로 들어간다.

지역은 경기도지만 강원도 산골같은

 그런 오지로 느껴지는 경반계곡.


이곳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복잡대지 않고 더위를 식히며 신선놀음하기 딱인 장소다.


계곡을 몇개 넘나들며 걷는 맛도 재미지고

운치있는 마을풍경도 보기 즐겁고

물도 깨끗하니 물놀이도 좋고

정말 아기자기 예쁘고 맘에드는 계곡이다.

거기다가 폭포까지 있으니 최고!


















하늘에 구름도 끝내준다.

그런데 영상 35도 찌는 날씨. 그거만 빼면 아주 좋은데 말이다.ㅋ












그렇지~ 여름은 이렇게 놀아야 하는거야~!ㅎ

보기도 좋잖아~


개인적으로 뜨거운 바다보다 나무들이 우거진 계곡을 좋아한다.




캬오~~ 비쥬얼 캠핑.

차위에 텐트를~ 아이디어 대단.





























오르다가 예쁜 자리가 있어서 다른사람 오기전에 얼릉 자리 찜.ㅎ

저 테이블엔 먹을것 올려놓고 발 담그고 신선놀음하기 딱이다.

의자도 딱 두개. 우리자리 누군가가 몰래 차려놓은듯이..ㅋㅋ


그런데 우린 새벽에 출발했건만 피서객들로 차가 가득 밀려

도로에서 3시간이상을 소비해서 너무 배고파 이 자리 오기전 아래 계곡에서 이미 점심을 먹어버렸다.

라면에 햄버거에 떡에 냉커피까지.


자리가 예쁘니 그냥 머물다 가는걸로~ㅎ





















아이 좋아라~ 아이 좋아라~ㅋㅋ






거기다가 이렇게 그늘막까지 해놨다.

아주 좋음.




































셀카봉으로 셀카를 하려했더니

엥~! 나사가 빠져나갔다~ 가방속을 아무리 찾아도 없고.(다행히 집에 있었다)

 그래서 둘이 못찍고..ㅋ.. 혼자찍기 놀이.ㅎ


예쁜 이 자리에서 한참 놀다가 다시 또 올라간다.









물 좀 보소!


바닥이 다 보이는..

떠마셔도 되겠다.










책도 읽으시고..


휴가란 바로 한곳에서 푹 쉬기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것 보다..




멋짐 뿜뿜!











































역시 캠핑을 아는사람은 이렇게 철저히 준비하는 센스.

이것이 바로 간이샤워장.





















































칡넝쿨 대문.ㅎ

향긋한 칡꽃의 향기도 좋고 예쁘지 말입니다..











오와~~^^

계곡에선 수박.






80년대 중반까지 학생들이 다니던 학교.

그때만 해도 가구수가 100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다 떠나고 텅 빈 숲속..


이곳은 현재 캠핑장으로 사용.




















수락폭포로 오르면서 만난 허름한 민가 한채

이런풍경을 만나다니 참 좋다. 나로써는..






그네도 만들어 놓고 나무위에 혼자 앉아 있거나 누울수 있게 나무평상도 올려져 있고..










































농사지은 곡식도 약간 팔고 시원한 생수정도도 팔고

오리가족도 닭가족도 개도 있고.ㅎ

보기엔 너무 좋다.


한겨울 눈내린후는 다소 불편할것 같은

그래도 풍경은 공기는 최고















한마리 오리녀석은 물 받아놓은 고무대야에 혼자 독차지하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다른친구도 놀게 자리를 비켜줘라 오리야!ㅋ























땔감도 충분히...






개도 너무 더운지 헥헥~ 지붕위로 피신~ㅋ












신랑이 내려오며 수영하며 놀던자리.












누리장꽃향기가 어찌나 좋은지..

오르고 내리는 길에 칡꽃향 누리장향 이름모를 풀꽃향이 진동, 코끝이 행복





경반사앞 용궁폭포.

물도 차갑고 엄청 맑다.

누군가 방금 신나게 물놀일 하고 갔는지 바닥에서 모래가 일어나 약간 뿌옇다는..






















드디어 만난 웅장한 수락폭포.

개인적으로 전라도 수락폭포보다 여기 수락폭포가 물벼락 맞기는 더 좋은것 같다.


사람들이 모두 신이 났다.

35도의 폭염속이 이어지자 모두들 폭포앞에 들이대며 흠뻑 취하는 풍경들이 너무 재미지다.































































여름 제대로 노신당~

신나셨당~ㅎ





사람들이 폭포앞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래서 사이드 자리에서 한컷 찍어두고





폭포앞에 사람들이 많아 잠시 내려와 목욕탕같이 움푹 페인 물웅덩이에서 논다.

이 자리는 10명은 모여서 물놀이해도 되는 자리로 꼭 공중 목욕탕 같은 느낌이 든다.ㅎ























이렇게 여러명이 놀기 좋은 가슴깊이의 물 웅덩이.

물이 어찌나 차고 맑은지 오래놀지도 못한다.

잠시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










사람 없는 틈을 타서 폭포물을 맞아본다.

머리도 다 젖었다.

생쥐가 되어버렸네~ㅋ




폭포있는 중앙은  미끄러울것 같아 무서워 패스하고 살짝 사이드에서 인증샷을 남기는데

폭포수가 뒷통수를 강약으로 강타한다.

더위가 언제 있었나~ 싶다.

최고다. 여름놀이.




마지막으로 한번 더 달려보는 신랑.ㅎ

정신 없는 표정.ㅎ

혼자 전세내고 아주 아주 신나셨어~





이제 그만 놀다 뒤돌아 내려간다.

계곡트레킹은 이곳의 하일라이트로 마무리하고 내려간다.






내려오다가 올라갈때 찜해둔 물웅덩이에 신랑 전세내고 또 수영하며 신이난다.

인증샷은 폰으로 해달라고 해서 폰으로~

물 높이가 목부분까지 온다고 한다. 수영하고 놀기엔 딱 좋은 자리.











오미자도 서서히 익어가고












자릿세 내고 노는 자리인듯.


실컷 놀고 오르고 내려오는데도 누구하나 안들어온다.ㅋ

돈 안내고 놀 자리도 많은데 굳이 자릿세를 내고 놀겠나~




이 깊은 산중에서 닭들도 만나고.ㅎ

진짜 물색도 좋고 계곡 넒어 놀기좋고 볼거리도 많고.


















중간 중간 시원하게 계곡길을 건너는 재미































주차장에 내려와 본 하늘.

이제 맛난음식 먹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