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은한 연향 가득, 조계사 연꽃축제/ 익선동 한옥마을.
장맛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땡볕을 피해 일부러 비내리는날에 조게사를 향해 나가본다.
이곳에 온 목적은 불교신자여서 방문한것이 아니고 연꽃축제때문에 들렸다.
비가 계속 내릴길 기대했는데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연꽃사진 찍기에는 딱 이었다.
송글송글 샤워를 마친 연꽃 그녀들의 자태는 언제보아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사찰에서 연꽃축제는 일반 연단지처럼 연꽃이 풍성하게 피지는 않는다.
드문드문 욕심없이 피어나는데 사찰에서 보는 연꽃은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꽃도 구경하고
사람도 구경하고
사찰까페에서 저렴한 전통차 한잔도 하며 경내를 감상도 하고
사찰도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고 일석삼조다.
점심시간에는 근처 직장인들이 가볍게 산책도 하고 현재 밤에는 야경도 좋아
더위를 피해 밤산책을 즐겨도 좋다.
밤에보는 연꽃도 색다를것 같다.
이 연꽃축제는 9월초까지 하는것 같다.
사진콘테스트도 한다.
연꽃을 실컷 구경하고 인사동 살짝 들려 익선동으로 넘어간다.ㅎ
조계사는 사천왕상이 특이하다.
보통 타 사찰은 나무로 만든 사천왕상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철제로 멋을 더 한다.
가을에는 국화축제도 열리는것 같다.
가을에도 가보는걸로~
사찰에서 꽃축제는 일반 유명한곳과 다르게
조용히 걸으며 내맘대로 한가하게 즐길수 있기에 더 좋은것 같다.
조계사는 연꽃축제시즌에 진사님들도 꽤 다녀가는 곳이다.
귀여운 아기보살님.
인증샷 하기 좋은 자리.
비맞아 뽀송하니 꽃들이 더 곱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오는데 연꽃을 찾아 셔터를 누르느라 분주하고
비맞은 연꽃을 찍으려는순간 실잠자리가 모델이 되어주겠다고 앉아준다.ㅎ
좋아서 셔터질~
물고기조각상은 밤에 불빛이 들어오면 예쁘단다.
다시 길건너 인사동으로 들어간다.
목인갤러리 마당이 참 예쁘다.
어느 숲속에 온 느낌.^^
골목으로 들어서니 예스러운 멋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인사동에서 다시 길을 건너 내가 좋아하는 익선동 한옥마을로 왔다.
그런데 조금 실망한것이 몇개월 지난 사이 살던집들이 카페로 변신을 많이 했다.
안타깝다.
카페도 영원히 잘되는것이 아닌데 살던분들이 떠나고 카페와 술집 공방 디저트집으로 변신을..
전에는 카페들이 몇만있고 한옥에 거주하시는 어른신들도 있고 해서 참 좋았는데
입소문이 난다하면 이렇게 변화를 하니(상업적으로)..ㅠㅠ
앞으로는 지금처럼 자주 와보진 않을것 같다.
어느새 새로생긴 만둣집인데 자세히보면 식탁이 특이하다.
아이디어 아주 좋은데~~
동남아 카페.
마치 외국에 여행와서 맛집 들린 기분도 나겠다.
왠지 끌리는 은밀히 골목안에 있는 집.
한옥과 주택은 자연스런 풍경들이 매력적이다.
손님들이 예쁜 카페를 찾아 골목을 누비고 있다.
어느집 갈까~ 고민하는 잔재미도 있지~ㅎ
정감가는 편안한 슈퍼.
저녁손님을 받으려고 벽돌담벼락에 자리를 세팅 해놓으셨다.
술안주겸 밥집으로 저녁에 손님들이 제법 올것 같은 느낌.
나두 술 마시러 오고 싶다.ㅋㅋ
그런다음 그 옆골목으로 2차 옮겨서 허름한 대포집에서 갈빗살에 소주도 하고.ㅋ
얼마전에 지인이랑 그 골목 70년대풍 항정살집에서 줄서서 소주한잔 하던 생각이 난다.
또 먹고 싶은 그집.
익선동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그집.
카페도 경쟁시대다.
포토존도 만들어놓고 빈티지하니 괜찮은 집이다.
동네분들이 담은 사진전시.
한옥집 방을 전시장으로 해놓으니 느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