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봄꽃 한가득 핀 5월의 아름다운 지리산백무동 천왕봉 중산리(1)

향기 별 2017. 5. 24. 21:20















































 지리산을 가기 몇일전 전부터 지리산 백무동 금요일밤 11시 57분표 고속버스를 미리 예매를 해두었다.

집에서 여유있게 밤 9시 50분 남부고속터미널로 전철을 두번 갈아타고 길을 나선다.

주말은 맑고 구름이 다소 있고 날씨가 아주 좋다는 예보.

그리고 지리산은 바람이 조금 부는 정도라고

 모든게 맘에드니 설레이고 신이 난다.ㅎ


고속버스 좌석은 5자리 빼고 등산객들로 가득 함양 백무동으로 출발했다.

출발전에 고속터미널에서 간단한 요깃거리 열무냉면을 먹고 탑승.


함양 백무동  새벽 3시 33분 도착.

도착하니  새벽공기가 춥지는 않다.

혹시 몰라 여벌을 챙겨왔는데 짐만 될것 같은 예감..

장비를 꾸리고 랜턴을 켜고 4시 정각에 백무동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한다.

우리 앞으로 버스에서 내린 등산객들이 많이 가니 무섭지도 않고 새벽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오르기 좋았다.


랜턴을 켜고 한시간를 오르니 날이 점점 밝아진다.

어둠이 있을때는 사진을 전혀 찍지 않다가 참샘인근에 도착하며 일출이 되면서

그때서야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오르다가 장터목대피소 전까진 잠을 거의 못자서 졸면서 오르느라고 고생은 했지만

장터목에 도착하니 조망이 확 트이면서 볼것들이 나타나니 졸음이 한달음 다 달아나 버리고

대피소에서 왕새우라면에 밥을 든든히 먹고나니 졸음이 많이 해소 되었다.

점심을 먹고 대피소 밖에서 한참 쉬다가 제석봉 천왕봉 방향으로 간다.





이색적인 넝쿨 등산 길





























참샘.





























이른아침 부드러운 햇살에 빛나는 연두빛이 너무 예뻐 하늘만 쳐다본다.ㅋ

졸다가 구경하다가 걷다가를 반복하면서...


새벽산행 하면서 졸면서 산행은 처음이다.

정말 잠을 못자고 산행을 하는건 정말 힘이든것 같다.

고속버스 중간 중간역에서 두세번 손님이 내리는데 차내 전등을 환히 다 켜버리니

잠을 재대로 잘수가 없었고 눈만 감고 가다가 함양 백무동에 도착한것이다.

그러니 당연 졸릴수 밖에..


지리산은 현재 가장 예쁜것 같다.

연두빛도 사랑스럽고 진달래와 철쭉, 그리고 야생화들이 천지에 피어

발길을 즐겁게 해준다.



















졸면서 꽃한번 쳐다보고 사진찍고 간식도 먹고 쉬엄쉬엄 오른다.

무리는 하지 말자는 것이다.

안그래도 졸려서 두어번 넘어질뻔..ㅋ





산이 높으니 여긴 연두가 너무 사랑스럽다.







쓰러진 고사목들이 드러누운 고사목길.ㅎ














개별꽃인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힘내라고 응원을 해주는것 같다.




















철쭉이 가장 예쁜시기다.

아주 잘 온것 같다.


지난주 바래봉 철쭉산행을 하려다가 못하고 한주후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것.




앞서가던 신랑 졸려서 저러고 있다.

얼마나 졸리면...



오르는데 대피소에서 자고 천왕봉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지

가끔 내려오는 등산객들

지나면서 우리보고 ' 새벽에  오르셨나봐요!' 하신다.

우리 왈, '예'ㅎ










오르며 가장 먼저 지리산 능선이 보이던 장소.













뿌리가 예술.

멋진소나무들이 모인 군락지에서 잠시 눈이 호강을 한다.













살만하니~?

 귀여다.






식물들도 안전한 장소를 선택하는가 보다.

깨물고 싶도록 사랑스러움이 줄줄줄~






















































지리산은 주목군락지가 아름다운데 이젠 오래되어 비바람에 꺽이고 부러지는듯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거나 의자으로 사용되기도..

더이상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 생각..






장터목대피소에 거의 올라간다.








산행등로길에 죽은 나뭇가지가 움직인다.

순간, 도마뱀인줄 알고 깜놀했는데 조 다람쥐녀석이 그 나뭇가지를 굴리는것이다.ㅎ

그 나뭇가지 아래에 먹잇감이 있었는지 입에 물고

바위위로 올라가더니 뒤돌아서 냠냠냠.ㅋ


다람쥐야! 여기 한번 봐줘~! 했더니...



나 불렀쪄요~!

 깜짝 놀라게 해서 미안요~ㅎ

머 요런 표정.





그러면서 두손 모아 냠냠냠 먹는일에 열중.

귀여~





















동물모습 닮았네.













































































장터목 대피소바닥에서는 잠을 재대로 못자고 등산을 해서인지

엎드리거나 바닥에 누워 눈을 붙이는 산객이 많았다.


그넘의 지리산이 머라고~ㅋㅋㅋ










































































































































눈 소복히 쌓여 상고대 피어있던 그 멋진 소나무 여전히 기암틈에 잘 자라고 있다.







'w'형 나무.































































































































지리산 (2편)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