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즐비한 기암에 신비스런 웅덩이가 멋진 쉰움산을 오르다.

향기 별 2017. 5. 10. 20:09





























































정동진에서 삼척으로 내려가 숙박을 잡고

숙박에서 새벽 일출사진을 찍고

2일차 여행으로 쉰움산 산행을 하기위해

 아침 8시40분쯤 천은사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이동시간이 40여분 걸린듯 하다.



천은사 주차장에서 천은사 뒤로 산행 들머리를 잡는다.





















천은사 오르는 길은 연두빛도 사랑스러웠지만 우거진 숲과 오래된 노거수들이 아름다운 길 이었다.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에도 참 아름다울것 같은 느낌..














연두물 후두둑~! 상큼함과 신선한 아침공기에 기분 굿! 이다.





















쉰움산은 오름길에 명품소나무 군락지가 많아 눈이 호강을 하며 오른다.

이곳의 소나무로 고궁의 목재로 사용된다고 한다.

역시 소나무의 멋드러짐이 단연 달라보였다.





쓰러지려는 기암을 소나무가 보호해주나 보다.








납작한 암반위에 위풍당당 포스가 남다른 소나무.

한참을 바라본다.






쉰움산은 숲이 우거져서 산행길에 거의 숲으로 이루워져 좋았다.














오름길 삼거리에서 뭔가 포스가 범상치않은 곳을 발견하고 앞서가던 신랑을 불러 오라 손짓을 했다.

기이한 기암도 멋지지만 그 웅장한 기암을 받치고 있는 작은 기암덩어리도 인상적이었다.

중국의 어느 일부분을 보는듯한 풍경.












누군가가 받쳐준것은 아닌지 모르지만 신비하다.


이 기암 뒤로도 가보면 아주 멋진 기암이 있다.

그 기암위로 로프가 있는데 잡고 올라도 되지만 다소 위험해보여서 우회해서 간다.

우회해서 가도 멋진조망과 풍경을 만날수 있다.



























































오늘은 나만의 명당자리겸 기도처.ㅋㅋ

아무도 없으니 대장이다.ㅋ

조망이 아주 멋진 자리다.





큰 번데기모양 기암이 특이하다.

살제보면 작진 않다.













바로 이 자리 향기가 잠시 갖고 놀던 자리.














기암 자리에 우뚝 멋진 소나무 한그루 눈에 확 들어온다.

뒤에 연두색이랑 겹쳐서 표현이 좀 덜 되지만 아주 근사한 소나무다.






벌써 범상찮아보이는 물 웅덩이.

작은 고기라도 살긴 하나~ㅎ


쉰움산에 산행을 온것은 정상에 50여개의 웅덩이의 신비를 보고자 산행계획을 세웠다.




쉰움산은 정적만이 흐르고 우리 두사람만이 오롯이 전세를 내며 즐기고 걷는다.ㅎ

 

그날 산행시 벌써 하산을 하시는 혼자 오신 등산객 두분외엔 우리가 전부였다.

정상에서 돗자리 펴고 점심도 먹고 캔맥주에 과일도 먹고 얕은 잠이지만

그늘에 누워 한참을 쉬고 정상의 신비를 감상하면서 거닐어도

누구도 오질 않는다.

 둘이서 전세를 내고 신이 났다. 이리저리 둘만의 아지트로~ㅋㅋ









먼저 올라 선 신랑, 좋다고 만세!다.ㅎ

한장 찍어주고 뒤에서 즐기면서 기암을 요리조리 타며 신랑있는 곳으로 간다.























































고사목이 된 소나무.

하얀띠는 무슨뜻일까~






지어가고 있던 철쭉.

그 중에 예쁜것 골라~






누군가가 정성들여 계속 쌓고 있는듯한 느낌.

예쁘게 잘 쌓았다.






그녀의 예쁜 연분홍 롱 마스카라.





















저 아래 좀 전 실컷 신선놀음 하던곳이 내려다 보이고





















골짜기마다 물드는 연두빛.

정말 곱다.


































정상즈음 암릉길을 올라서면 심비에 흠뻑 빠져든다.

이러저리~기암을 옮겨가면서 바라보는 풍광이 아주 장엄하고 시원하다.













등가죽 같은 능선은 두타산 정상으로 가는 길.

쉰움산 정상에서 3키로나 더 가야 두타산 정상석을 만날수 있다.

거기까지 다녀오려다가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 포기.

다음번에 두타산도 아주 좋다고 하니 두타산만 산행 하는걸로~


이곳에 서니 맷돼지 울음소리가 한참 들린다.순간 무섭.

그러더니 잠잠모드..


산골이 깊다보니 청옥산 두타산 쉼움산에는 맷돼지가 많단다.

항상 산행시 조심해야 할듯.

물론 맷돼지가 먼저 피하긴 하지만...
























아주 작은 소나무인데 앞으로 사랑 많이 받을것 같은 예감.

귀엽고 예쁨.






신기한건 물이 빠져나갈수 있는 구멍이 조기 보인다.

마치 누군가가 그렇게 해놓은 것처럼..

내가 이걸보고 요강단지라고 이름을 지었다.ㅋㅋ





우와~~ 구슬봉이 가족이다.

예쁘라~






조용히 데이트 즐기는 두송이 꽃.ㅎ














정상석이 보인다.

정상석앞 멋진 소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점심상을 차린다.







바위 채송화??

 맞는것 같다.







사람들 발에 밟히고 또 밟히고 뿌리를 드러내고도 잘 사는 소나무들.

그 뿌리들도 예술이다.














저기 까마귀 한마리 후드득 날라와 앉아서 무슨 생각에 잠겨있다.ㅎ







바위 사이에 사람인 자로 단단히 뿌리를 내린 모습도 멋지고








실제보면 더 멋드러진 고사목.





















점심상을 마련한 자리 곁에 어느새 다가 온 다람쥐녀석.

뭔가를 열심히 먹으며 눈치를 살핀다.

도망가지는 않는다.ㅎ


김밥을 먹으며 먹고싶어하길래 두어개를 바위위에 올려 놓았더니

다가와 하나는 남기고 하나는 먹어버린다.
























둘이서 이리저리 정상을 유랑생활을 신나게 즐긴다.ㅋ


내가 보기엔 정상에 50여개의 물웅덩이가 있고 물이 항상 고여있다고 들었는데

물이 고여있지 않고 바짝 말라 있고 물 웅덩이도 크고작은것 100개는 되는듯.

어쨋든간에 신비로운 기암 덩어리였다.





















































기암 사이사이에 소나무들도 어쩜 그렇게 멋진지

그 모습에 그 자테에 그 풍경에 그 조망에 빠져들었다.












































































소나무 그늘아래 돗자리 깔고 점심 다 먹고

둘이서 빈집으로 해둔채 돌아다닌 중.ㅋㅋ


































그 사이가 안전한가 보다.

푸릇함으로 채워간다.

꽃이 필때는 더 예쁘겠다.













거북을 닮은 기암.






















미니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ㅋㅋ


보니까 비가 많이 내린 후 가면 웅덩이마다 물이 가득 채워진 모습도 이채롭지 싶다.

눈 온 날도 라인이 참 예쁠것 같고..



실컷 놀고 가려는데 구름이 점점 더 예뻐져 간다.



































내려올때는 올라갈때보다훨씬 빠르게 하산했다.

하산하며 아침에 들리지 않은 천은사 경내를 둘러보기로~

약숫물을 먹으니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라 물맛이 꿀맛이다.












지어가는 작약꽃.


천은사도 사찰로 유명하다 싶은 곳 같은데

석탄일 앞두고 신도들이 별로 없다.


천은사는 목각마애불상이 보물이라고 알고 있는데

조금 둘러보니 안보여서 그냥 내려간다.









삼척에서 태백으로 넘어갈 생각이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들릴까~ 하다가 셋트장이 딱딱 할것 같아 패스하고

만항재 야생화밭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