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짙푸른 에머날드빛 바다풍광의 시원한 조망이 매력적인 괘방산의 5월
이른아침 서울서 출발하여 강릉 ic를 지나 정동진을 지나 심곡항으로 간다.
바다부채길 트레킹을 하고 괘방산을 하루일정으로 계획하고 오전 10시 심곡항 도착.
정동진부터 걷지않고 거꾸로 심곡항 바다부채길부터 걸으려고 계획을 바꾼 우리.
바다부채길이 해안절벽으로 아름다운 곳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연휴를 맞아 그곳으로 1빅 2일 여정을 정한것이다.
심곡항에 도착해서 바다부채길 시작점을 바로 찾았는데
아뿔사! 5.31일까지 트레킹길 재정비로 막아버려서 못들어간다.
모르고 온터라 일정이 살짝 변동.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지역으로 갔을 것이다.
알고보니, 트레킹 길 재정비를 하고 나서 바다부채길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신록이 뚝뚝 떨어지는 계절이 공사라니..
어이가 없었지만 시작점만 대충보고
인증샷 한장 남기고 괘방산을 오르기로 결정을 하고 안인삼거리로 간다.
심곡항에서 바다 조금 감상하고 차를 돌려 다시 이쪽(안인 삼거리)으로 오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다가온다.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시간만 1시간이상 잃어버린 셈이다.
횟집에서 물회를 사먹고 괘방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아침 일찍부터 왔는지 벌써들 방파제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가족단위들이 즐비..
날씨는 아주 좋았다.
막아놔서 걷지 못하고 쳐다만 보았던 부채길.
이곳은 파도가 심한날도 통제하여 트레킹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날씨와 바람의 세기에따라 변동사항이 생길수 있다는 것.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미룬다.
가을에 와야겠다. 해국이 탐스럽게 반겨준단다.
저 멀리 아스라이 아침의 해무가 멋지다.
그래도 이런 좋은풍경을 담을수 있으니 다행.
바다색이 너무 예뻐서 자꾸 바라보고.
아침부터 빛이 너무 강하다.
자외선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안인삼거리로 이동해서 근처횟집에서 점심을 먹고 등산 시작을 한다.
아저씨 아름다운 풍경을 담느라고 정신 없으시다.
벌써 하산하고 내려가시는듯 했다.
계단을 올라 숲에 들어서니 숲바람이 시원하고 연둣물빛이 너무 사랑스럽다.
날씨도 좋고
바다빛도 예쁘고
부채길은 아쉬웠지만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에 아기자기 술숲길을 걷는다.
산행길이 가파른곳이 별로없고 걷기 좋고
괘방산은 해파랑길겸 강릉바우길도 같이 속해있다.
그래서 트레킹 하는사람과 등산객이 같이 걷게 되는 곳.
국립공원 산 처럼 복잡거리지 않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산행이 아주 맘에 든다.
신나게 신선놀음을 즐긴다.ㅎ
바다빛도 누군가가 물감을 풀어놓은듯 푸르디 푸른 빛. 캬~~!
끝내준다.
즐기는 걸로~ㅎ
오늘산행계획은 정동진역으로 하산 할 것이다.
하산해서 버스시간을 확인하고 많이 남으면 바다 들려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버스시간이 딱 맞으면 버스타고 차 가질러 안인삼거리로 가서 다시 정동진쪽으로 와서 바다구경하고 사진을 찍기로 한다.
어느것을 하든간에 해도 길고 하니 즐기는 걸로~ㅎ
숲바람도 시원하고 향기 아주 신난났다.ㅋ
20분정도 올라 산행 초입부터 바다조망이 아주 끝내준다.
예감 좋다.
신랑도 신이 났다.ㅎ
숲길이 이렇게 너무 예쁘다.
소나무향기도 바다향기도 너무 싱그럽다.
포토존 겸 전망 좋은 곳.
진짜 너무 좋다.
이런곳에서 그냥 갈수 있나~ㅎ
앉아서 풍경 감상도 하고 인증샷도 하고
그렇게 느려도 사람들이 곧 오지않아 아주 좋다.ㅎ
그냥 실컷 전세내고 놀고 간다.
저기까지 가야 하산이네~
연두빛 산 능선아래 푸르른바다색
두 색감이 만나 시원하고 풍광이 아주 아름답다.
기암이 없어도 서운하지가 않았다. 이상하다.
그만큼 풍경과 조망이 좋으니 그런가 보다.
온통 연두.
한무리 반대방향으로 간다.
얼마 오르니 기이하게 생긴 소나무를 발견하고 신랑 먼저 찍어준다.
나도 한장.ㅎ
이리보고 저리보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소나무.
캬오오~! 끝내준다.!ㅎ
연두빛이 가장 예쁜 시기다.
조금 있으면 진녹색으로 변하면 덜 예쁨.
그래도 이곳은 늘 날씨만 좋으면 풍경이 좋을것 같다.
지루함도 없다. 좋다.
말 그대로 엽서다.
말이 필요 없다.
다음에는 다른계절에 또 걷고 싶은 곳이다.
겨울 백설옷을 입은 날도 좋겠고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엔 또 바다색과 묘한 조화를 이루워 아름다울것 같다.
향기 완존 신났다.ㅋ
신랑도 넋을 놓고 풍경에 심취한다.
여기서 한참 놀고 같다.ㅎ
방금 전 물회를 점심으로 먹어서 간식 생각도 없다.
어느팀 몇명은 이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점심을 먹는다.
색과 풍경이 너무 좋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털썩 앉아 있다.ㅋㅋ
제목: 바다를 감상하는 사람.
봐도 봐도 너무 예쁜 오솔길
한참 걷다보니 또 좋은 조망이..
이곳은 기암이 하나 더 해서.. 굿! 이다.
쭉~ 쭉 뻗어내리며 물들이는 연두빛 바다빛..
정말 괘방산에 반해 버린다.
꼭 기암이 있어야 매력이 있는건 아닌듯 하다.
괘방산의 매력은 산위의 바닷길이자
섬같은 육지
외국같은 우리땅이다.
여기서도 너무 좋아 한참 놀고..ㅎ
그렇게 놀다보니 부부팀 한팀 오시길래 사진 찍으라고 자리를 비워준다.
우리가 하산 할 저기 정동진이 보인다.
임도길을 만난다.
동명해변 아니면 동명 낙가사로 하산을 해도 된다.각자 마음^^
괘방산 정상석이 근처에 있다.
그런데 막아놓고 정상석이 있어서 모르고 지나치기 일쑤다.
그거 한가진 참 희한하다.
뭐하러 정상석을 해놨느냐고~~ㅋ
가다가 수줍게 피어있는 각시붓꽃과 눈맞춤도 하고 간다.
지어가려 하는 빛바랜 꽃잎도 있고
막 피어 예쁜 색의 각시붓꽃도 있고~
당집앞 멋드러진 소나무숲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적당히 녹은 캔맥주와 과일을 안주삼아 쉬어간다.
캔맥주가 살얼음 동동~ 꿀 맛이다.
여기 당집에서도 하산해도 된다.
당집 주변이 정겹고 아름드리 숲이 예쁘다.
그 이후 정동진역으로 가면서 임도길이 이어지고 사진 찍을것이 별로 없어 하산을 마친다.
하산을 하고나니 시간이 오후 3시 50분이다.
안인 삼거리로 가는 버스가 4시 10분 있단다.
시간이 잘 맞아 떨어진다.
신랑은 혼자 버스타고 차 가지러 가고
나는 정동진 공원과 해변을 거닐며 풍경 사진을 담으며 신랑 오기를 기다린다.
연휴라서 사람들이 많이들 놀러와서 사진도 찍고 즐기고 있다.
실컷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으며 30분이 지나니 주차장에 신랑 도착했다고 톡이 날라온다.
만나서 바닷가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5시쯤 정동진에서 삼척으로 내려간다.
다음날 일출도 볼수 있는 숙박할수 있는 해변를 잡고 삼척에 다른산 산행이 예정돼 있다.
이상 괘방산 3시간을 소요해서 하산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