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바다와 진달래, 기암과 함께 어우러진 달마산에 홀딱 반하다(2)
마치 수석시장 같은 달마산.
그래서 달마산이 남도에서 인기가 좋은거구나~!
여시같이 그 자리에 핀 진달래 한무리.
시선이 자꾸 가던..
뜨아아~~ 포스 장난 아님.
지루한줄 모르고 신나~ㅋ
한반도지도 만들어지는 굴.ㅎ
저 틈으로 시원한 바람이 솔~솔.
기암들의 신의 걸작 같았다.
산행이 길어지면서 가면 갈수록 감탄에 감탄..
구불구불 길의 라인이 예뻐서 당겨서 담아보고
랑이도 달마산 절경에 흠뻑 취했다.
완전 자연의 걸작이래나~ㅎ
사진을 많이 올려 지루하시면 중간에 나가시면 되고
좋으면 다 감상하시고.ㅎ
이곳이 대밭 삼거리였나~
문바위였나~~ 기억이 가물
암릉길 산행이 힘들고 지치신 분들은 이곳에서 하산하시는분 많음
수없는 암릉길에 진달래에 유혹 당해서 지칠만큼 걸어왔지만
달마산의 명물 '도솔암'을 꼭 보고 가고싶어 도솔암방향으로 잡는다.
신랑은 그만 하산 했으면 한다.ㅎ 힘들어서
근데 나는 시간만 가능하다면 더 갈수 있고 머릿속에 도솔암자를 보고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도솔암은 도솔암 주차장에 주차하고 도솔암만 구경하고 가는분들도 있지만
그것은 산행이 아니고 관광이니 재미가 없다.
편하게 올라오셔서 사진찍으러 오신 진사님들도 곳곳에 보임.
여기부터 도솔암까지도 3시간 반에서4시간은 소요된다.
반을 왔고 반이 남은 셈
저녁이 오기전에 서둘러 산행길을 걷는다.
나중에는 넉넉하게 내려와 생각보다 빨리 도솔암에 도착하고 구경을 실컷 하고
도솔암주차장에서 콜 택시를 부른다.
우리차가 있는 미황사 주차장으로..
오후 3시 좀 지나서 미황사 귀가 완료
오전부터 날씨가 맑았지만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서면서
하늘은 점점 구름도 예뻐지고 하늘도 파할고 너무 이쁘다.
도솔암으로 안잡으면 이렇게 좋은날씨를 후회 할 뻔 했다.ㅎ
사실 미황사에서 도솔암까지 산행하는것도 암릉길이 연속이라
상당히 힘은 들었다.
어느 동물이 달마산을 기어오르며 감상에 푹 빠진 모습의 기암도 발목을 자꾸 잡았다.
끝내준다.캬오~
기념일 첫날, 밤새 달려 바로 산행을 시작했지만 재대로의 힐링을 하니
달마산 산행이 달콤이기만 하다.
낮기온은 조금 더웠지만 진달래 절정시기에 딱 맞게 와서 산행을 하니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밤에 출발하면서 단잠은 1시간여 밖에 자지 못했는데
산행시 졸리지도 않고 마냥 좋았다.ㅋ
제목: 생각하는 그 남자.
ㅎㅎ
진짜 호강을 하며 산행을 한다.
중간중간 급경사 로프구간도 잼있다는
랑이가 언제 찍었지~
궁뎅이 내민것 좀 찍지 말랬더니 찍었네~ㅋ
남자들은 하자 말라고 하면 더 하고
그걸 잼나 해.ㅋ
까칠한 돌길이 항상 긴장감을 준다.
넘어지면 크게 다침.
안 그래도 한번 살짝 넘어졌는데 무릎에 시퍼렇게 작은 멍이.ㅋ
빛 받으니 더 뽀샤시~ 예쁜 거~
도솔암 방향으로 어느정도 가니 아기자기하면서 부드러워지는 능선.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 진다.
아기자기 꽃을 뿌린듯히 어여쁜 등로길
셔터를 자꾸 누르게 한다.
아이 귀여워~
아슬하지만 명당자리에 자리한 아기 소나무.
무럭무럭 잘 자라 주렴::..
캬~! 좋다.
산행길 돌길에 초록머리들이 상큼하니 참 사랑스럽다.
욕심을 내서 진달래 큰반지도 한번 껴본다.ㅋㅋ
예쁘다.^^
멋진 암릉풍경에 푹 빠져 발 아래 있었는데도 못봤었나보다.
어느정도 길이 편해지자 그때서 보였나 보다.
발 아래 별꽃 산자고,등 야생화꽃들이
조르르~ 봐달라고 한애교를 한다.
그래서 또 쪼그리고 앉아 놀아주고 가고 또 놀아주고 가고~ㅋ
내 고운살 다 타게 생겼어~ㅋ
안그래도 빛이 강해서 팔목부분이 타버렸다.
청보라 말고 분홍 현호색도 있었는데 좋은풍경이 많아 셔터를 수없이 누르다보니
살짝 싫증이나서 그냥 통과.
이제 도솔암 가까이 왔다.
처음엔 언제 가나~ 싶었는데...
ㅎㅎ.. 귀여~
꽃핀 꼽은 기암.
도솔암 도착.
여기 도착하니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댄다.
기암으로 감쌓인 그곳에 명당자리인 도솔암.
가을엔 또 얼마나 단풍이 아름다울까~ 싶다.
이제 이곳에 도착했으니 하산이 거의 완료 된 셈이다.
마음이 새털처럼 가볍다.
영상 19도로 다소 더워 얼음물이 모자랐는데 택시기사분이 약수터에서 잠시 차를 세워주셔서
물을 받아 시원하게 마셨다.
달마산에서 내려온 지하수라 물맛이 아주 좋다.
콜택시 도솔암 주차장에서 미황사까지 17000원 지불
산신각도 가본다.
산신각 뒤로 병풍을 두른 거대한 기암들이 나열~
아주 좋다.
산신각도 가봐야 하는건 이유가 있다
도솔암자를 다른방향으로 전체를 볼수를 있기 때문이다.
암릉길에 힘들다고 귀찮아서 안보고 가면 후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