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북한산 / 의상봉-용혈봉 나월봉코스

향기 별 2017. 3. 23. 13:08

























































3주 연속 지방산을 가자니 무리수여서 서울 한복판의 수요미식회 맛집도 들릴겸

겸사겸사 북한산 의상봉코스 암릉길을 오른다.

남녘엔 매화꽃이 활짝 피었다고 해서 그쪽도 가고 싶었지만

 작년에 다녀와서 올핸 패스하고 4월 초 다른지역의 꽃구경을 가기로 하고

북한산을 가기위해 전철을 이용하여 1시간 50분 만에 북한산성입구에 도착했다.


해가 떳는데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멀리 조망은 별로였지만

 기대없이 그냥 즐기기로 한다.




{등산코스}

북한산성입구- 의상봉- 승가봉- 용혈봉-용출봉- 나한봉- 나월봉- 문수봉- 대남문- 구기동탐방센터 하산종료

버스타고 불광역으로 나와서 1호선 타고 종로3가에서 내린다.

수요미식회 맛집 갈매기살과 하산주 한잔을 하기 위해서였다.


가브리살,갈매기살. 항정살 모두 육즙 줄줄

소금, 들깻가루, 콩가루 찍어 멸치액젓소스에 한번 더 적셔 먹는 맛이 아주 일품이다.

서비스로 제공하는 뚝배기 콩나물국은 신의 한수

어떤 테이블은 두세그릇씩 리필을..

도착해서 10분 대기에 먹었는데 그 이후로는 더 길어진 줄~

완존 대박.

























병풍처럼 바람도 막아주고 조망좋은 평탄한 암반위에서 커피한잔에 간식을 먹고 오르기로 한다.


북한산의 용출봉 나한봉 나월봉코스는 험하면서 암릉구간이 많고 5개의 기암 봉우리를 넘나들어야 하기에

체력소모가  다소 많은구간으로 미리 간식을 먹고 든든하게 하고 올라간다.





사람 옆얼굴.





















바위틈 흙한줌 그 사이에 기묘한 자태로 살아가는 앙증스런 아기 소나무가 멋지다.







캬오~ 아슬한 수직기암위로 걷는 등산객.

저러다 실수라도 하면..













비위에 바짝 드러누워 살아가는 소나무도 만나고







그게 편하고 살만하면 되는거지 뭐~ㅋ







이 코스는 가며 가며 자주 터지는 조망이 아주 즐겁다.

암릉길로 재미도 있고

그래서 북한산 북한산 하는것인지도..





억어가 기어올라오는 거~?!

비슷하다.ㅎ

바위가 특이.















































또 다른 분재 소나무.

가지가 가는게 이 소나무 특징인듯


옆으로 살아간다.

솔잎에 조명.













































서로 밀어붙이기 싸움.ㅎ

둘 사이 틈으로 나가면 뷰가 아주 좋다. 바람도 불어 시원하고

다음엔 이곳에서 간식타임 해야지.






틈 사이로 넘어가니 기이하게 생긴 기암모양








어~! 저기 사람이 누워 하늘 바라보는 얼굴형상 기암이 보이네.

저기는 어디서 올라오면 만나는 거지~














승가봉 전에 좋은조망앞에서 점심상을 차리고 보니

아까 하늘 바라보는 사람얼굴 기암이 또 보인다.

눈 코 입  아주 선명하다.






장맛비라도 쏟아지는날엔 이곳이 폭포수로 변신하겠다.

사진상은  가파르지 않아보이지만 아찔한 직벽구간이다.














예뽀라~

둘이 다정스레 북한산을 조망하네~


연인인가~

부부인가~



구간구간 아기소나무들이 즐거운 발길을 안내해준다.














뒤로 백운대 인수봉 방향.

저 방향으로 가려다가 패스.


북한산은 집에서 가까우므로  여러코스를 여러번 등산해서 다 알긴 알지만

같던코스라도 새로운 각도로 뷰를 잡으면 또 다른 풍경이 그려져서 잼있고

암릉길과 울끈불끈 남성미 가득한 기암지대가 언제 가더라도 북한산은 아주 좋다.


이날은 햇살은 좋은데 미세먼지가 가득해서 뿌애서

시야가 시원스럽진 않은게 아쉬웠다.

그래도 상쾌한 바람에 스릴 넘치는 암릉길 넘나들때 아주 좋았지~










병아리가 알깨고 나오는 건가~

기암이 반으로 쩌~억














뜬 기암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뷰도 되고




























꼭지바위.

여기 지나면서 이거 아무나 못보더라.ㅋ




























몇번이고 등산했던 코스지만, 항상 멋진 나월봉코스.

그런데 이른봄이라 그런지 3월 중순인데도 야생화가 하나두 안보인다.




















아까 등산 할때보다 바람이 불어서인지 미세먼지가 약간 걷힌듯 선명해진다.

백운대방향의 멋진 기암들







여전히 명당자리에서 잘살고 있는 소나무.

이 코스 갈때마다 한번씩 보고가는 버릇이..ㅎ















병사들의 숙소이자 근무를 섯던 자리.

볼때마다 신기


이 안에서  한팀의 단체들이 점심상을 차렸다.





상당한 기암지대의 위험구간이라 출입금지인데

앞팀 따라서 몰래~ㅋㅋ

직벽오름으로 아찔~

이거 넘어서 한군데 또 아찔한 기암 틈 사이로 내려가야 한다.












지나 온 풍경들.







몰래 올라와 병풍을 두른 포스가  멋드러진 기암.

실제보면 더 멋짐















보기엔 쉬운길 같아도 조심하면서 내려서야 한다.


얼음이 얼고 비가 내린날은 이 길 진짜 가지 말아야 할 코스.

'출입금지'라고 써놓은것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좁다란 골짜기 기암을 내려와서.

미끄러울까 두려워 천천히 내려왔다.

위를 올려다보니 아찔~



























하늘로 승천하고 싶은 코브라.ㅋㅋ







이제 문수봉을  넘어 구기동으로 하산을 잡는다.















문수봉.




































10~15분정도 줄서서 기다리다 우리차레.








마지막에 시켜 먹은 항정살

맛있어서 먹는데 정신 팔려서 먹다 조금 남았을때 찍음.ㅋ





 

하산하고 종로까지 전철타고 와서 너무 배고파 가브리살 갈매기살도 먹다가 찍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