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소담악, 대청호 물줄기 조망이 멋진 옥천 환산(고리산)을 오르다.
전에 가고싶어 하던 환산
고리산이라고도 부른다.
괴산의 산을 갈까~ 고민하다가
옥천은 한번도 가본 기억이 없어 옥천으로 고고~
산행시간도 부담없고 강줄기 조망이 좋은
부족하다 싶으면 아래 부소담악 대청호오백리길을 걸어보면 된다.
등산코스: 추소리 황룡사- 봉화대-동봉- 삼각봉- 환산(고리산) 정상- 감로봉 제 4보루- 추소리(안양골)-좋은기도원-부소담악길-주차장으로
산행시간: 부소담악길 걷기까지 포함해서 대략 4시간 30분
반대로 올라도 됨.(단 도로길을 20여분 걸어가야 함)
단점: 산은 높지 않지만 길은 만만하지 않음.
봄은 어느산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진달래꽃 아기자기 물들인
4월에 와도 좋을듯
새벽에 일어나 아침 8시 45분 도착해서 먼저 부소담악 잠깐 다녀온다.
산행시간이 짧아서 넉넉하니까..
먼저 산행들머리 알아놓고
황룡사 바로 옆에 있다
잘 말려진 시래기
한줄 몰래 가져갈까~ㅋㅋ
빨간 지붕의 예쁜 집 두채가 강가방향으로~
말 그대로 그림같은 집이다.
정원엔 강배경에 원두막도 있고 가끔 바베큐도 하는듯..
부러워라~
거시기하게 거시기가 있네~ㅋ
추소정에 올라 부소담악의 아침풍경을 훑어보고 다시 산행하러~
기이하게 꽈리를 튼 소나무 가지
물안개가 피어있으면 좋겠지만 늘 그런건 아니다.
애교 철철 넘치는 할머니 장승.
산행하고 있다가 또 올깨요~!
재미난 장승들에 미소가 번져지고..
맘에 든거만 골라 찍음
섹쉬한 입술을 가진 장승에 웃음 빵!
많은 장승을 만드신분 솜씨 짱!
시간이 언젠데 여직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을까~
코브라 같은
어찌 이 산은 첨부터 급경사 오르막이 40여분간은 이어져서 힘들고 지루
오르며 쉬어갈겸 혹시나 야생화나 발견하면 사진찍을려 했더니
볕은 따뜻한데 아직은 이른지 하나두 안보인다.
원래 야생화가 없는 산인가~
산행길에 보니 진달래가 산행길에 많아 봄에 예쁠것 같고
진달래 봉오리가 부풀어 오르고 있다.
차돌이 섞인 바위들도 많고
특이한 나뭇가지.
무슨 구렁이 닮았구~
봉화대 이정표를 조금 지나 산행전 잠시 다녀왔던 부소담악이 내려다 보인다.
가운데 길게 이어진것이 병풍바위 부소담악.
해뜨고 날씨는 맑음인데 시야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만약에 선명하게 보인다면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주 좋겠다는 생각
이곳에서 저 강줄기를 바라보며 쉬어가기 딱 좋다.
실바람에 한들한들~ 힘내라고 한애교 부리는 갈대꽃잎.
아직두 꽃이 붙어있네~
웬만하면 지금쯤은 다 떨어지고 줄기만 남아있는데...
날씨도 포근하고 바람도 불지 않고
땀이 벌써 흐른다.
겉옷 하나 벗어 가방에 넣는다.
성터가 남아있는 유일한 한곳.
멋진 소나무인데 뒤에 소나무들이 겹쳐서 표현이 잘 안되는
보는것이 가장 멋지게 보인다.
이 고사목도 기암 가운데에 잘살다가 죽은 모양이다.
생김새는 멋스럽게 생겼는데 어쩌다 죽게 됐을까~ 아까버~
다시 내리막 급경사를 지나 헥헥대며 오르다보니 5보루 정상 도착.
등산객이 뜸하니 인증샷하기 여유로와 좋고
헬기장겸 정상은 억새도 있고 넒어서 좋다.
조망은 별로지만 걍 여기서 따뜻한 볕을 받으며 초졸한 점심을 먹기로
산이 낮다해서 산행시간도 긴시간 아니라는 걸 알고 왔기에
라면만 하나씩.ㅎ
하산하면 3대천왕 나오고 드라마도 촬영한 어죽식당으로 가서 먹을 예정.
등산은 멋진풍경도 만나보고 맛집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산주는 빠지면 서운하고~ㅋㅋ
어떤 등산객들은 여기 정상석이 이상스럽게 생겼다고 하는데
지역산 가보면 다 틀리고 그게 그 지역의 개성이려니 생각하면 된다.
아니면 본인들이 멋진 정상석 가져다 놓던가~ㅋㅋ
라묜 묵으며 요녀석들 삭막함속에 꽃대신으로 바라다보고.ㅎ
하늘도 파랗고 날씬 아주 좋았다.
그런데 멀리 시야는 다소 뿌애서 좀 아쉬움이 있던 날.
ㅎㅎ
이렇게 정상에서 라면만 먹는날은 또 처음.ㅋ
오다가 이른아침을 휴계소에서 밥을 사먹었기에~ 그닥 고프지도 않았었고
휴계소에서 손두부국이 정말 국산만 사용하여
고소하고 맛이 아주 좋았다.
모 방송에서 맛나다고 출연한 휴계소
지나지 말라는 의미? 아니면 나무들이 쓰러진 거~?!
꽃대용 씨앗들도 앙증
삼각봉은 차가운 철제의자가 두개 덩그러미 있고 볼것이 하나두 없다.
주변도 안살피고 그대로 휙~ 지나간다.
그렇게 걷고 걷다가 드디어 환산에서 가장 조망이 빼어난 4보루에 도착.(사진)
조망은 소문대로 아주 좋은데 뿌연시야 ㅠㅠ
누가 선풍기 좀 돌려줘봐요~ㅋ
우리도 원래는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고 햇는데
황룡사방향에서 오면 이곳까지는 배고파서 못참고 온다는
반대로 기도원서 올라 이곳에 빨리 도착
하지만 가파른 급경사길이 만만하지는 않다.
어느 등산객 자주 오시는듯한 말씀을 하시면서
조망이 아주 좋은곳인데 오늘은 뿌옇다고 하신다.
그런데 아쉬운건 조망 최고 좋은자리에 묘가 있다니..
묘 안나오게 했다.
구불구불 강줄기가 멋지다.
무슨 기호도 나타내기도 하고
환산은 들머리에서나 날머리쪽이나 급경사가 만만하지 않다
산행길을 더 잘 정비해주었음 좋겠다 싶다.
마른 낙엽이 수북히 쌓여 구간구간 미끄럽거니와~ 밧줄에 의지해야
사람들이 얼마나 잡아당겻는지 고사목이 쓰러져 다른나무에 의지한다.
환산은 결과적으로 두곳의(봉화대 지나 동봉과 감로봉 4보루) 강줄기 조망 아니면
특이한 기암도 멋드러진 소나무도 거의없고 산행시간이며 모든걸 따졌을적에
다소 심심한 산.
하여 부소담악이 그 역활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
계곡을 지나 거의 하산무렵인데 무엇이 고갤 툭! 내민다. 깜놀~
보니 개 였다.ㅎ
사람 발자욱소릴 듣고 심심하던차 사람구경 하려고 고갤 내민듯.
그 모습이 어찌나 구엽던지.. 짖지도 않고 순한 개
연속컷 찍어주고
버들강아지도 피어가는걸 보니 봄은 오는게로구나~
어서와! 빨리 보고싶고
내가 너 좋아하잖니~ㅋㅋ
하산해여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걸어간다
아니 대청호오백리길을 따라 부소담악 병풍바위를 자세히 보고 가기로~
정겨운 버스정류장.
이백리 추소리 항곡리 마을 이름도 정겨운 ㅎ
추소리의 예쁜 집.
꽃피는 봄이면 또 얼마나 주변풍경이 예쁠까 싶다.
시골의 버스 정류장 생각에 한번 버스 기다리는 모습으로 하고 싶다고
저러고 놀고 있는 향기.ㅎㅎ
이젠 도시에 익숙해져 있어서
아휴~ 어쩌다 오는 버스 기다리다 쓰러질 껄~ㅋ
알록달록 색색이 지붕들이 옹기종기 추소리마을이 참 예쁘다.
대청호풍광도 끝내주고~
여기 내려와서 살까보다.ㅋ
저그 주홍집 살까~
초록집 살까~ㅋㅋ
어~ 요거 요거 도깨비풀이라고 부르던 그거
정확한 이름은 뭐더라~
옛날 이릴적 시골에서 놀다보면 얘네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떼어내느라고 애간장 먹었는데..
전망대를 만들어 놓으려고 하는지 포크레인 공사중
2차선 좁은 도로에 사실 전망대다운 장소가 없어 찻길 옆이라 위험
그래도 이 자리에서 보는 부소담악 병풍바위가 가장 표현이 잘 되는곳, 전망 좋은 곳
부소담악을 직접 가까이 가보면 별로~
부소담악 병풍바위 쫙~~
비가 많이 내려 물에 잠기면 못본다고
지금은 기암이 드러나 잘 보이는 편.
이 느티나무부터 '대청호오백리길 걷기길'
솔숲길로 들어가서 추소정을 지나 부소담악 병풍바위 위로 걸어볼수 있다.
그런데 기암들이 뾰족뾰족 날카로와 위험
조금 가보다 뒤돌아 오는 분들 많음.
옛추소정이 새로 해놓은 신 추소정보다 멋스러움은 더 좋다.
그러나 이젠 페쇄
여기서 한참 인어공주 놀이~ㅋ
조금 있음 빛 들어간다고 서둘러 저 자리에..ㅎ
여기까지만 걸어보고 무서워서 뒤돌아 간다.
날카로운 기암에 양쪽은 깊은 강이라~
신랑 저 소나무 조금 더 가보다가 위험하다고 뒤돌아 옴.ㅋ
설악의 작은 공룡능선을 타는 그 느낌.
뽕~뽕 뚫린 신기한 기암.
이런것을 무슨 암석이라고 하지~?!
발 한번 잘못하면 강으로 추락
물속에 사는 버드나무가 물결에 이리저리 방황을 한다.
바람님이 부르면 그대로
물결이 부르면 또 그대로~ㅎ
마지막으로 황룡사 잠시 들려보고
운치는 없다.
국도를 달려 옥천읍내 지나 한참 달려 찐한식당으로
'제빵왕 김탁구 촬영도 하고 3대천왕에도 나온 유명 맛집.
손님이 많을때는 많이 기다리는지 식당옆으로 의자들이 많다.
메뉴도 간단하다.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 그리고 생선튀김 세가지 메뉴
손님 많을때는 주차요원까지 쓴다.
식당 내부는 정겹다. 시골스런 그런 편안한 분위기.
우리는 타임을 잘 이용해서 서너팀만 있어서 여유롭게 먹고 사진찍고
먼저 도리뱅뱅이 나오고
바삭하니 진짜 맛나다.
생선국수 국수양이 많아서 절반은 신랑 덜어줌.
김치도 칼칼하니 맛나고 다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