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린 날, 붉은 산수유에 내려앉은 아름다운 하얀 눈 풍경. 이천 산수유 마을
첫눈이 내리면 보통 아주 적은 소량을 내려주고 그쳤는데
올해 16년도는 첫눈이 대박이다.
주말에 눈이나 비가 온다고 해서 등산을 가자니 날씨가 별로이고 해서
단풍은 갔고 이천 산수유 마을에 붉은 산수유열매나 찍으러 가자고 길을 나섰다.
갈때는 흐리기만 했는데 도착 즈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산수유 마을을 거닐때 제법 내리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거세게 내리는 함박눈.
하얀눈 풍경이 그야말로 한폭의 수묵화를 그리면서
산수유 열매에 내려앉은 하얀 눈과의 조화는 그야말로 아름다웠고 사진찍기 신이났다.
날씨는 그렇게 춥지 않았는데 눈이 내리니 그래도 제법 춥고
눈의 양이 많아질수록 미끄럽기도 하다.
그래서 조심조심..
마을 뒷편 산수유 나무 아래서 드릴소리가 들려 가보니
요즘은 산수유도 기계로 수확을 하는가보다. 시대는 시대다.
동네 어르신들이 모두 나와 같이 공동작업을 하시는듯.
눈이 점점 많이 오자 산수유 작업이 중단되는 소리
아마도 이번주 안으로 산수유 열매 수확을 다 마칠것 같다.
그리고 전에 마을에 없던 벽화그림도 그려져서
전보다 훨씬 마을이 환해지고 보는느낌도 더 정겹고 좋았다.
다만 아쉬움이라면 집을 신축으로 새로 지으는 집들로 운치는 덜 하다는 거
현재 내년 봄을 위해 더 좋게 공사를 진행중이다.
무얼 더 좋게 하려나~
내년 봄에 와보면 알것지.
신랑이 만들어 준 꼬마 눈사람.ㅎ
만들어서 산수유 나뭇가지에 올려준다.ㅎ
산수유 잎 열매로는 머리털로 ㅋ
숨은그림 찾기; 눈사람 ㅋ
오후시간이 될수록 더 거세게 내리는 함박눈
운치있고 좋은데 손시렵고 춥고 미끄럽고 렌즈에 눈이 자꾸 뭍어 닦아주기 번거롭고.ㅋ
그런데 첫눈 이렇게 많이 내리는 날 나들이는 처음이라 너무 좋고
산수유 찍으러 올때 눈 내린 풍경도 처음이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