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의 고즈넉한 늦가을 단풍빛에 취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후원의 단풍절정을 보게되는 행운을 가졌다.
작년에도 이맘쯤의 단풍이었는데 올해는 삼일 늦게 갔어도 단풍이 늦어서인지
작년 이맘쯤 단풍하고 똑같았다.
우연히현장에서 들어갈수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후원의 늦가을 단풍빛에 흠뻑 취해 거닐었다.
각 회차마다 중국, 일어,영어 한국 네개로 분류되어 있는데
현황보니 한국인이 오후 1시여서 1시꺼 표를 달랬더니
12시30분 중국어로 들어갈수도 있다기에 30분 빠른 시간대로 입장할수 있었다.
중간 중간 구름이 햇살을 가려 다소 아쉽긴 했으나
가장 예쁜 단풍을 감상하면서 왕비가 된 기분으로 궁궐을 걸으니
이 가을 너무 좋지 아니한가~ㅋ
12시 5회차 입장 할 사람들
후원 입구부터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들어올때만 해도 해가 좋더니 이네 구름이 햇살을 가려버려 단풍빛이 안예쁘다
계속 이러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
낮 12시30분 6회차 후원 표를 현장에서 끊게 되는 행운
창덕궁을 돌며 1시간여를 기다리다 들어갔다.
처음엔 모여서 들어갔지만 조금 지나서 각자 개인적으로 흩어져 본인들 자유로~
그렇게 하니 나는 너무 좋았다.
어차피 작년 가을에도 후원을 갔었기에 후원에 대한 설명을 들을 필요도 없었다.
후원은 현재 중간중간 보수공사중
원래는 올해 단풍이 늦어 셋째주 주중에 가려고 했는데 직원분이 그때면 지어갈수 있고
지금이 딱 좋다고 하신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후원표를 끊게 된것
원래는 후원은 생각도 못하고 창덕궁으로 해서 창경궁 연못 단풍반영을 찍으러 갔었다.
우연히 하루에 두곳을(후원과 창경궁 단풍) 다 가게 되었다.ㅎ
서울시내서는 촛불집회를 한다고 난리에 난리였는데
나는 왕비가 되어 궁궐 데이트에 빠져버린 것이다.
후원의 하일라이트인 존덕정에 단풍은 절정이어서 한폭의 그림 같았는데
여전히 구름을 햇살을 가려버려서 빛 부족이 아쉬웠다
조금 기다려봐도 구름이 게속 가려버리고 있다.
고운단풍을 역광으로 찍으면 아주 좋은데.. 살짝 아쉬운 마음 이었다.
가다보면 해가 뜨겠지 하고 마음을 달랜다.
사실 후원에 오기는 다소 힘들긴 하다
좋은 기회를 얻어 왓으니 즐기는 걸로~
회차마다 각 100명이 들어가는데
인터넷예약 50명 현장에서 50명을. 그래서 100명이 되면 매진이다
다 구경하고 나와 창경궁 가려고 창경궁 매표소에 가니
후원 오후시간대 전부 다 매진이 되어 있다.
빛이 없으니 단풍빛이 이렇다
한복을 곱게 입고 와서 이렇게 궁궐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면 더 좋겠다 싶다.
개인적으로 후원중에 존덕정인 연못가가 가장 맘에들고 좋다.
여기서 한복입고 사진찍고 싶은 생각.ㅎ
작년엔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일일히 쫓아 다녔는데
일부러 맨뒤에서 사진찍기 편하니 뒤에서 따라 다니다가
너무 늦게 따라다닌다고 직원분들에게 혼나기도 했는데..ㅋㅋ
나만 그런게 아니고 몇몇 진사님들도 같이 혼났었다.ㅋ
그생각을 하니 그냥 웃음이 나왔다.
옥류천 가는길에 단풍이 환상적이다.
감찍기 삼매경.ㅎㅎ
재미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