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남군자산에서 코끼리 만나다.아기자기 예쁜 산

향기 별 2016. 3. 13. 22:28












시간이 주어질때마다 점찍어 두었던 멋진 산을 하나씩 밞아가고 찾아가는 재미

이젠 그 재미에 풍덩 빠져간다

산행시간이든 이동시간이든  부담가는 곳도 간혹 있지만

새로운 곳을 찾아 무언가 만나고 보며 즐긴다는 것

그것도 또 하나의 작은 행복 이리라


문경과 괴산 사이에 위치한 남군자산은

기이한 바위와 함께 아기자기한 부드러운 능선이

 힘들지도 않고 참 아름다운 산이었다.


특히 삼형제바위 군락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한참을 전세내고 놀고 먹고하며

풍경을 즐긴것이 너무 행복했던


산마다 다 특징이 있으니 찾아가는 재미와 설레임이 있는 것.










굴뚝에서 하얀연기 모락모락~

아! 정겹다

고향집 생각도 나고








































전형적인 시골마을 풍경들도 좋고

돌담도 운치있고

그냥 좋아서 마을풍경을 이리저리 구경하곤 등산 시작





얼마간 올라가니 첫 조망처가 나온다.

산행에서 조망처가 나올때면 괜시리 반갑고 설레이고


봄은 봄이지만 꽃샘추위로 바람은 차다

모자 눌러쓰니 바람도 막아주고 덜 추우니 좋다





















가지가 특이한 멋스러운 소나무.

그런데 간혹가다 특이해서 바라보다가도 이게 기형이 아닐까~ 싶기도 해서

생각이 착각이 들때가 있다.
























삼형제 바위중에 가장 인기있는 남군자산의 명물.코끼리바위


어찌보면 유리구두 같기도 하고 신발같기도 하고

옆에서보면 영락없는 코끼리 바위이고

뒤에서보면 아무것도 아닌 그냥 평범하기도

참, 재밌는 바위다.


거기다 기막히게 코끼리 코 부분에 두그루도 아닌 딱 한그루의 명품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그 소나무가 참 멋있다.





































날씨는 구름이 많다고 해서 별 기대없이 그냥 즐기자고 갔는데

마음을 비우니 그런가~ 하늘도 파랗게 열리고 구름도 모델이 되어준다

모두가 센쑤쟁이다.ㅎ


거기다 등산객이 없으니 우리만 전세내서

장난치며 시간을 보내니 더할나위없이 좋고

오늘은 남군자산이 내 산이 된 날.ㅋ









삼형제중에 코끼리바위는 어마어마하게 커서 코만 살짝 나오고

두째 세째가 나란히...


사람도 삼형제가 인물이 다 다르듯

 이 삼형제 바위들도 다 틀리고 특징이 있었다.ㅎ



























산부인과 바위?

살찐 바위?

아무튼 이 좁디 좁은 바위 틈사이가 재미지는 등산로




왼쪽 고사목 사이나 오른쪽 바위틈 두곳이 등산로

선택은 본인이..


향기는 오른쪽 바위틈으로~~


































기이하게 생긴 삼형제 바위를 뱅글뱅글 돌며ㅎ

한동안 감상에 빠졌다.


여기에서 코끼기랑 놀고 점심도 먹으며

한 40분간 머문듯

그 사이에 등산객이 하나두 올라오지 않는다.


우리만이 전세내서 신나게 거닐던 남군자산.ㅎ
















코끼리 코도 잡아끌어 늘리는 장난꾸러지 향기~ㅋㅋ



















이야호~! 코끼리랑 놀기 넘 잼나~


또 다른 계절에 코끼리 보러 또 와야지~1

이젠 그만 놀구 가야할까 보다.

안그럼 오늘안에 산행 다 못할듯.ㅋ

































코끼리바위 주변에 쓰러진 소나무

그래도  누워서 잘살아가고 있는것이 신통하다.

어느해 태풍에 의해 쓰러진게 아닐까 싶다.















































기암에 올라 본 삼형제 바위













예쁜 차돌에 쓰여진 710(칠일봉)

























남군자산엔 이런 로프구간이 5~6곳이 있다.

 나름 잼있는..

돌아가는 길도 있다.










앞에 능선에 아까 실컷 놀던 삼형제 바위가 아스라이 보인다.



















손등바위.

손가락이 다 없는것이 사고 나서 잘려나간 모양.ㅋㅋㅋ


















몽실몽실~ 사랑스러운 버들강아지

조금 더 지나도 참 예쁜 버들강아지

















선녀폭포.


이름은 예쁜데 선녀폭포라 하기엔 좀..





보람원 캠핑장.

꽤 많은 캠핑촌이 형성되어 있다.

한번 예약하고 밤하늘의 별을 헤며 하룻밤 머물고 싶은..





한집에 두곳( 잠 자는 곳, 바베큐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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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완료하고 가까이 정원에 돌탑을 쌓아 화제가 된 할아버지 댁으로

방송에도 여러번 나왔던 집으로 대문 항시 활짝

입소문으로 손님들이 제법 방문을


입장료는 없지만 자판기 음료정도는 빼주는 센스

따뜻한 음료.500원. 자판기 음료수 1000

정원에는 다양한 돌탑들이 아기자기하게

정겨운 장식품들과 함께 연못도 있고 실제적으로 두분이 사시는 돌집도 있고

돌로 만든 한반도지형이 가장 인상적

아무튼 소질이 대단하신 할아버지


작품은 많은데 찍고 싶은것만 몇 골라서







































마당 감나무엔 그네도 매달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