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아름다운 북한산(의상봉- 문수봉코스)
눈이 온다는건 확실히 모르고 예전에 갔던 코스 의상봉 코스가 좋았던 기억으로
북한산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눈발이 희끗희끗 날린다.
의상봉즈음 올라가니 눈은 그칠것 같지 않고 눈이 계속 내리고
마침 눈을 기대했던건 아니라 더 신이 났다.
아이젠에 암릉길이 많아 더 힘들었지만 눈과 더불어 재미는 배가 되고
용출봉 옹혈봉으로 갈수록 떡가루같은 하얀설경이 더없이 환상적이고 운치가 있었다.
그런데 그때 잘 찍어지던 카메라가 안찍혀진다.?!!.. 아뿔사!!
얼어서일까~ 하고 좀 녹여봐도 안되어 포기하고 폰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찍은 의상봉~ 문수봉~ 구기동구간의 사진들
카메라가 말썽만 안부렸다면 멋진설경을 많이 찍고 더 멋지게 담아냈으련만은...
아무튼 뜻밖의 눈을 만나 너무 행복한 북한산행길이었다.
북한산은 어느계절에 가더라도
또 갔던 코스 또 가더라도 북한산처럼 멋진산도 없는것 같다
등산한코스: 북한산 분소- 의상봉- 가사당암문-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대남문- 구기동탐방지원센터
산행소요시간: 대략 6시간
가사당암문 아래 국녕사
계속해서 내리는 눈을 즐기며 가다 문수봉 즈음
호~호~! 시린 손 불어가며 만든 꼬마 눈사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