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기암사이 하얀눈꽃 가득 아름다운 용봉산의 설경
용봉초교앞 마을에서 등산 시작.
지난밤 일기예보에 서해안에 눈이 많이 내린단다.
이때다 싶어 한달음 달려가 만난 설산
행여 눈이 녹아갈까~ 서둘러 도착해 아침 9시부터 산행 시작.
용봉산은 산높이가 그리 높지않은 산이지만
제대로의 경치와 풍경을 그려주는 충남의 소금강이며
기암들이 많아 수석시장을 방불케한다.
몇년전에 왔을때는 파란하늘에 흰구름 두리둥실 그림같은 날을 만났었고
이번 방문은 기암사이사이로 내려앉은 하얀 설경을 만나면 또 다른 풍경을 볼수 있겠다 싶어
재방문한 용봉산이다.
용봉산은 기암은 많지만 그리 험하지 않아 좋고
또 산높이가 낮아 그리 산행시간이 부담되지도 않고
경치에.풍경에.이름을 가진 특이한 바위에. 좋은 시골공기에 최고의 산이라 생각한다.
하이얀 눈이 나뭇가지에 기암에 사푼히 내려앉은 풍경은
운치도 있거니와 하얀설경이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행복하게도 했다.
더군다나 날씨가 포근해서 춥지도 않아 산행하기 좋았던 날이다.
미륵불 용도사의 특이하고 이색적인 석불상
보고 또 봐도 멋진 석불상이다
겨울에 꽃은 눈꽃,나무잎꽃.
푹신한 솜들이 장식된듯한 예쁜 눈꽃들
소나무 눈꽃 터널
왜케 이쁜거야! 눈꽃송이는~
눈꽃속에서.
정상석에서 기념사진 좀 찍으려면 곤욕이다. 시간지체에 서로 먼저 찍어보겠다고
그래서 예쁜곳이나 경치 좋은곳에서 기념을 한다.
어느 산을 가더라도..ㅎ
누가 하얀붓칠을 했나보다. 예뻐예뻐~
햇살에 반짝 반짝 빛나는 보석같은 하얀 눈
앞은 노적봉. 뒤 기암은 악귀봉
송이 송이~ 눈꽃송이 하얀 눈송이~ㅎ
사랑스럽다는
아기 거북이 닮은 바위.
노적봉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길.
성탄츄리가 아닌 하얀 눈 츄리
하얀 눈츄리가 더 아름답다.
용봉산에 명물, 바위 한가운데 사는 분재소나무
지난번 산행때 이 분재소나무가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았는데
이번 방문때 역시 푸르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보고 반가웠다.
그런데 보통 등산객들은 그냥 막 지나친다.
안보이는걸까~ 아니면 별게라고 생각해서?!
아주 독특한 소나무인데..... 나만 그런걸까~ㅎ
거대한 바위는 액자.
나와 나무를 그려넣은 그림자그림.
음.. 조아~ㅎ
멀리서 본 수석시장 같은 악귀봉
행운바위.
코는 길지 않지만 코끼리를 닮은 바위. (가운데)
전에 산행때도 보고 포스팅 했던 그 소나무의 특이한 뿌리.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잘 자라고 있는 소나무
두꺼비 한마리 산으로 올라오는 형상의 두꺼비 바위.(왼쪽)
조각같은 기암들이 모인 자리.
눈,코 입도 없는 꼬마눈사람은 길안내를...ㅋ
물개바위.
산 경치를 감상하는 강아지 뒷모습 바위.
이 바위는 '삽살개 바위"라고
'ㄱ'자 바위.
하얀 눈위에 구두발자국(그대 발자국)ㅎ
나뭇가지에 눈도장 꾸~욱.ㅋ
떠나지 못한 낙엽 하나 나뒹굴다 하얀눈침대를 만났다.
임간휴계소에서 빠져 마애여래입상으로(용봉사) 하산
전에 산행땐 임간휴계소지나 용바위로 해서 병풍바위 의자바위로 해서 하산하여 용봉사를 들렸었다.
이렇게 하산은 둘중에 하나.시간차이는 40여분 정도 빠르게 하산하거나 걸리거나
눈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선.
용봉산에는 숲속 곳곳에 견고하게 짜여진 나무마루가 많아 쉬어가기에 좋다.
마애여래입상(마애석불)
마애여래입상 뒷모습.
용봉사에서 바라 본 병풍바위.
기암이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에 감탄, 하나의 산수화를 보는듯하다.
용봉사 지석조(석조,석구,마애)
석조- 스님들이 물을 담아드던 것.
석구- 돌을 파내어 곡식을 찧으던 돌절구
마애- 일명 마대 또는 마학이라 하며 곡식을 가는데 쓰인 맷돌역활을
제작년도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사찰의 창건과 함께 제작된것으로 추측된다고
스님들의 처소.
희망.
추운 겨울속에서도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희망은 있다.
아담한 두개의 부도
용봉사 마애불상.
멋스러운 불상에 자꾸만 눈길을 가게 만든다.
용봉사 계곡에 쭉~~ 자라고 있는 구상나무 어린 나무들에 내려앉은 눈꽃이 사랑스러워 잠시 발길 멈추고..
하얀눈속에 초록이 뾰죡뾰족 사랑스럽다는
가끔씩 그대마음 흔들릴때면 한구루 나무를 보라!ㅎㅎ
컨테이너에 마을 어르신이 쓰신 글귀 같은데 " 한구루'- 한그루" 요거 보고 웃음 빵 터지고 잼났다는..
산행코스/ 용봉초교- 미륵블 용도사-최고봉(용봉산 해발 381M)노적봉- 악귀봉-임간휴계소-마애석불상-용봉사-마을앞길 걸어 용봉초교 주차장
산행소요시간/ 천천히 2시간 10분
날씨/ 맑음.(포근한 겨울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