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빛물결 넘실대는 상암 하늘공원의 가을향연속으로
억새축제기간에 맞춰 예쁘게 핀 코스모스가 먼저 반겨준다.
억새를 만나러 가면서 가을꽃들과도 잠시 눈도 마주쳐주고
하얗게 피어 장관을 이루는 억새물결이 일렁이고 있는 상암 하늘공원은
지금 한창 억새축제가 진행중이다.
삼삼오오 친구들과 가족들.그리고 연인들의 대열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도권 시민들이 전부 마실 나온듯한 억새밭 거리는 시끌벅쩍 축제다운 진풍경을 이루고
하늘과 맞닿을듯한 하늘공원은 그야말로 사람과 억새가 반반이다.
가을은 역시 다양한 축제가 있어 행복한 가을이다.
드넒은 하늘공원 전체는 가을햇살에 입맞춤하는 은빛 억새와 갈대들이
가득 피어 늦가을의 정취를 분위기를 자아내며 낭만적인 연출을 해주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억새는 새로운 변신을 한다.
바로 오색빛으로 물들인 억새밭 야경은 또 다른 느낌으로
환상적인 가을밤을 수놓아 아름답기 그지없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10월
깊어가는 가을향기를 찾아 가까운곳으로 나들이는 어떨까요
이 억새축제는 10.18~ 27일까지
전철로는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 하차.도보 10분거리
아름다운 은빛물결에 흠뻑 취한 그녀들. 뒤에서 사진을 찍어도 전혀 모르고 풍경에 심취한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사랑의 자물통에 살며시 끼어놓은 억새하나.
어떤 사연일까~
기념일까~ 헤어짐일까~ 아니면 그냥 두고 간걸까~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순간 궁금해졌다.
햇살에 빛나는 억새. 그리고 바람에 그대로 몸을 맡긴채 이리저리 춤을 추는 억새풍경은
발걸음을 한동안 멈추게 한다.
지금도 좋지만 몇일 지나 갈색빛이 더 짙어져도 참 멋질것 같은 억새물결
갈대속에 코스모스 한무리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도 예쁘고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계절.
가을풍경만큼이나 아름다운 모습이다.
저녁무렵이 되자 은빛에서 황금색으로 물들이고
억새구경후. 일몰풍경은 보너스.
언젠가 같은자리에서 일몰풍경은 하늘에 양털구름이 가득 피어 참 멋졌었는데
오늘은 하늘에 구름하나 없이 깔끔하게 해가 지고 있다.
다소 심심해 보이는 느낌. 나만이 그런걸까~
해가 집으로 가면서 잠시 등불에 입맙춤을 살짝 인사한다.
그냥 아무 말 없이 지는 해를 바라보는 사람. 그것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
모두 아름다운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