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오산] 독산성 세마대지에 단풍이 곱게 물드는 운치있는 풍경

향기 별 2012. 11. 5. 22:32

 

 

 

 

 

 

 

 

 

 

 

 

왜군의 요람지였던  이 성곽은 지금은 사람들의 둘레길 코스로 인기가 높아진 독산성 세마대지이다.

이 안에 보적사란 아주 작은 사찰이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알게 모르게 운치가 베어나는 사찰이다.

 

올 봄에 벗꽃이 성곽 둘레길따라 흐드러지게 필때 갔었는데

 그때 본 독산성이 너무 멋져서

가을에도 와봐야지 생각 했었다.

가을은 또 중후한 가을색으로 옷을 입으면 또 다른 풍경이 될거라 상상을 하며..

 

그런데 마침 갈색, 초록빛 짙은 황색빛, 노랑빛,

 온갖 물감처럼 모인 색들이 가을 추상화를 그리고 있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다.

 

왜군을 막기위해 차곡차곡 쌓느라 큰 노고가 있었겠지만

이젠  그 돌담들이 주는 곡선의 아름다움이란..;;

  거기에 계절별 색감들이 입혀지면...;;

 

보적사 바로 위 숲속 언덕엔 세마대가 소나무 숲사이로 제법 멋스럽다.

봄에 다녀와 독산성에 대한 설명은 다 했기에 모든 설명은 생략한다.

성곽길을 돌며 보는 탁 트인 시골마을과 들판풍경은 마음을 뻥 뚫리게 한다.

성곽길 도는시간은 불과 30분이면 충분하지만

 보적사 뒷편 솔숲에 마련된 나무벤취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숲향기를 맡거나 간단한 간식거리를 먹으며

쉬다오기도  아주 좋은곳이다.

또한 이번 가을엔 이곳을 거쳐 걷는 수원 화성까지 연결된 둘레길이 생겨나서 

 트레킹도 괜찮을듯 싶다.

 다소 긴 트레킹 길이라 힘은 들겠지만 말이다.

 

 

 

 

 

 

 

 

 

 

 

 

 

 

 

 

 

 

 

 

 

 

 

 

 

 

 

 

 

 

 

 

 

 

 

 

 

 

 

 

 

 

 

 

 

 

 

있는 그대로의 운치있는 쉼터.

나무는 식탁이자 찻상, 의자에 앉아 풍경 감상하기 굿!

 

 

 

 

 

 

 

 

 

 

 

 

 

 

 

 

 

 

 

 

 

 

 

 

 

 

 

 

 

 

 

 

 

 

보적사 경내엔 국화향기가 가득하고..

 

 

 

 

 

 

 

 

 

 

 

 

 

 

 

 

 

 

 

 

 

 

 

 

 

 

 

 

 

 

 

 

 

 

갈색빛 강아지풀도 성곽길에 운치가 그만이다.

있는 그대로가 더 아름다운 것.

 

 

 

 

 

 

 

 

 

 

 

 

 

 

 

 

 

 

 

 

 

 

 

 

 

 

 

 

 

 

 

 갈색풀들과 어우러진 소국..

그 색감 자체가 감성을 자극하고 멋이 있다.

 

 

 

 

 

 

 

 

 

 

마치 하늘로 가는 천국의 계단같이  멋드러진 성곽 오름길.

 

정말 독산성 매력 있다~!

겨울날 앙상한 나무가지들과 하얀눈이 쌓인 성곽길은 또 제법 운치있을것 같다.

 

 

 

 

 

 

 울긋불긋 나무들이 때깔옷을 입고 뽐내는 깊어가는 가을이다.

 

 

 

 초록잎에서 짙은 커피색으로 물들어 바닥에 나뒹구는 낙엽들까지 아름답기만 하다.

다소 쓸쓸한 느낌은 들어도

가을은 그냥 자연스레 떨어진 낙엽길이 아름다운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