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해시] 동해의 숨겨진 운치있고 아담한 감추해변. 감추사
나만의 비밀장소로 하고싶은 아담하고 소박한 감추해변.
동해시에 있는 감추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반달형으로 아담하고
아직까지 찾는이가 없어 호젓하게 쉬다가기 좋은곳이다.
게다가 주변의 아름드리 멋스런 자태로 숲이 우거지도록 자라고 있는 솔숲과
갖가지 기암괴석이 수놓아 솔숲과 묘한 대조와 함께 그자체가 절경이다
또한 해변절벽끝에 자그마한 사찰 감추사가 있는데
고즈넉한 해변풍경에 마음을 빼앗기게 한다.
해변과 기암괴석만 있어도 아름다운데 이곳은 아담하고 소박한 작은 사찰까지 있으니 더욱 아름다울수밖에...
그냥 나만이 비밀로 해놓고 가끔씩 편안히 쉬다가고 싶은 그런곳이다.
편의시설은 은밀한 만큼 부족하지만 한집의 음식점과 해안절벽사이 횟집한집이 있다.
해안가 절벽속에 있는 횟집 또한 신기하기만 하다. 어찌 그런곳에 그런 식당을 지었는지 감탄.
푸르다 못해 옥색빛을 띄는 맑은 바닷물과 바위에 부딧히는 파도의 강약소리
가만히 해안가에 앉아만 있어도 좋기만하다.
감추해수욕장과 감추사를 가려면 무단횡단으로 건너야 하는 철길이 있어 또 재미나다.
원래는 이곳으로 무단횡단하면 아니된다는 경고가 있지만, 모두가 법을 어기고 건넌다.그래야 그곳에 갈수 있으니까~ㅎ
단 두시간에 한대의 기차가 들어오므로 안전에 유의해야한다.
특히 더 마음에 와닿는건, 감추사 뒷편풍경이다
감추사 배경으로 보이는 해안풍경과 좁은 오솔길의 예쁜 소나무들의 풍경이다.
시원한 바다해변과 솔숲이 더위를 잊게 해주는 아담하고 소박한 해변.
그 풍경의 매력에 풍~덩 빠져든다.
마침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니 더욱 운치있는 감추해변가...
주변엔 천곡동굴이 있어 같이 들려도 좋다.
천곡동굴은 다른 동굴과 다르게 종류석들이나 석순들이 아기자기하다.
그 남자의 재미있는 대형우산(사실은 파라솔)
향기네 주차할때 막 들어오던 분들인데 갑작스레 내리는 비에 일행중 한명이
우산이 모자른지 파라솔을 꺼내 쓰고 해안가로 내려가는데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ㅎ
정말 예쁘다.
해안을 벗어나 언덕으로 오르면 아주 자그마한 감추사가 있다.
감추사의 설화를 읽어보면
신라 진평왕의 셋째딸인 선화공주는 무왕과 결혼한뒤 백풍병에 걸려 약을 써보았는데 낫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전북 익산 용화산 사자사에 머물던 법사 지명이 공주에게 동해안 감추에 가보라고 청하였다.
공주는 감추로 가서 자연동굴에 불상을 모시고
매일 낙산 용소에서 목욕을 하고 기도를 열심히 올렸다고 한다
공주가 마침내 병을 고치고 부처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절이 바로 감추사라고 전해진다.
선화공주는 노후에 용왕에 보은을 갚기위해 이곳에 와서 동해를 바라보며 죽고
묘도 이곳에 썻다고 한다.
해안절벽에 지어진 횟집.
향기눈에 특별하게 다가 온 국화가 심겨진 솥화분.
화분이 무엇이든간에 잘만 자라면 그만. 투박함과 운치가 더 시선을 잡게 한다.
가을에 국화가 소담스레 피면 참 예쁠듯.
뒤로 삼성각.
철길 건너 감추사 오가는 좁은 솔밭의 오솔길.
철길주변과 감추해변 가는길의 소나무들이 정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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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해변 들린 후, 북평시장 골목의 냉콩국수 식당에서.
역시 시골 인심이 좋아 그런지 진하고 고소한 콩국수의 맛 일품.
※동해 북평오일장에 맞춰가면 좌판에 정겨운 물건들과 음식들을(메밀전병, 콧등치기국수,메밀국수, 등) 맛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