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물왕호수 맛집] 호수가 시원스레 내려다뵈는 토속적인 시골마루 오리구이집
"행복을 굽는 집"
"삐그득~" 정감가는 대문 열고 들어간다.
1층과 2층이 있는데 2층으로 안내해서 2층으로 올랐다.
오르는 계단위로 흙벽에 농기구들이 주르르 걸려있고 눈요기가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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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물왕호수는 시흥의 명소가 되었다.
몇해전 하나둘 늘어나던 음식점들과 라이브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온다.
호수엔 낚시하는 강태공들,
호수를 돌다가 차를 대놓고 데이트 즐기는 사람,
가족들끼리 모임에서 음식 먹으러 온사람들..
다 제각각이다.
제대로 자리잡은 호숫가가
제법 운치가 있어 좋고
음식점들도 다양해서 골라 들어가는 재미까지 있다.
이 집 갈까~~
저 집 갈까~~ㅎ
전에도 갔었지만
고민하다 들어간 " 시골마루 장작오리구이집"
야트막한 산밑 언덕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1.2층으로 전망 좋고, 분위기만큼 음식이란 전부 맛이 좋다.
친절, 서비스,깔끔 양호.
2층 창가 좋은자리에 앉으려니 물왕호수도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전망이 아주 좋다.
마당에 양쪽 2열로 차량들이 전부 오리구이 먹으러 온 차들이다.
사진에 안보이는 왼쪽 주차장에도 차들 또 있고...
식당이 북적대고 인기가 좋다..
먼저 나온 반찬들.
오리고기 먹을때 궁합 좋은 반찬들이 한상 가득히..
먼저 주문한 모듬요리.
(오리훈제구이,삼겹살, 목삼겹,떡갈비,등갈비)
투박하고 정감가는 나무도마위에 한가득 고기가 나오고..
지글지글 맛있는 다섯가지 고기맛을 본다.
같이 간 지인들 아주 좋아한다.
오리고기 반마리 추가.ㅎ
주문한 "허브 오리훈제장작구이"다.
허브향기가 사르르~~~ 봄날의 향기를 지나 여름향기가 입안에 녹는다.
역시 때묻은듯 오래 된 나무도마에 윤기 자르르...
마무리로 군고구마와 얼큰김치국수.
칼칼하고 시원하니 고기의 느끼함을 덜어준다.
다 먹은후, 느긋히 2층 옥상도 나가본다.
바로 위가 산이라 공기좋고 전망 좋고...
토속적인 인테리어들 좋고....
음식맛 좋고....
뭐하나 나무랄데 없다...
좀 더 따뜻해지는 봄날이면
이곳 이층 옥상에서 먹을수가 있겠다.
지금 현재는 테이블을 덮어 놓았지만....
2층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구경을 한다.
가만보니 기둥을 나무 그대로 이용했다.
그 자체가 멋스러운.....
울타리 장식도 전부 투박한 나무로..
줌을 당겨 호수 건너편 분위기있는 카페들과
기와집인 앞집 보리밥집도 물왕호수도 넣어본다.
앞집 보리밥집도 예전부터 인기가 아주 대단하다.
그런데 오늘은 지인들이 고기를 먹고싶다기에..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며 예쁜 식당을 담아본다.
오른쪽 흙벽엔 정겨운 지게가 앙증스럽게 걸려있다.
식당내부 인테리어는 전부 농기구나 토속적인것으로 장식했는데 꼭 농업 박물관 같았다.
1층은 입식,
2층은 식당 상호명처럼 시골마루 같은 좌식
1층이든 2층이든 다 예쁜자리
그러나 2층은 전망좋고 시골마루에 앉아 먹는 운치가 좋다.
커피를 마시든, 쉬다 가든 머물다 가라는 운치있는 원두막 마루에
굵고 둥근 나무찻상이 눈길을 끌게한다.
마당과 식당 옆 언덕 솔숲에도 원두막 몇개와 나무벤취가 놓여있다.
마당을 지나 솔향기 나는 솔밭으로 산책을 해본다.
배불리 먹은 아이들은 신나게 술래놀이를 한다.
그네도 씽씽~~ 타며 동심의 세게로 들어가 보고..
이렇게 나무벤취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솔향을 맡으며
쉬든 커피한잔이든 수다든...^^
길쭉길쭉 하늘를 찌를듯 소나무들이 있는 이 풍경,참 좋다.
솔숲엔 둘만의 나무 테이블이 앙증스럽고
마당엔 모닥불 지피며 군고구마를 구워먹거나 추위를 녹이거나
주차장으로 내려가며 다시한번 식당을 담아본다.
마당엔 아이들 모닥불앞에서 신이났다.
아! 뒤돌아 보아도
풍경 너무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