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기암괴석 사이로 하얀눈이 한폭의 산수화를 그려낸 운악산설경

향기 별 2012. 2. 13. 22:10

 

 

 

 

 

 

경기의 소금강이라고 불리우는 기암괴석이 눈길을 끌게하는 아름다운 운악산

산 높이는 935.5m이며 5악( 관악, 송악, 운악, 화악,감악)중 한 산이다.

운악산 들머리 주변엔 사찰 현등사가 위치해 있으며 경내가 고즈넉함을 풍기고 한번쯤 들려도 좋은곳이다

 

운악산에 가던날은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약간의 눈이 내린다는 소식이 있었고

기대하지 않고 그냥 즐기자는 맘으로 아침에 가평을 도착하니, 온통 새하얗다.

거리도 산도 들도 전부 그림 그리기 준비한듯 하얀 도화지 같은 화이트빛

짐작으로 6~7cm 내린 눈이 벌써 마음을 설레이게 했다.

 

오늘의 들머리는 현등사

오르는 길에 식당 지붕위의 하얀눈들이 운치를 그려준다.

 

주차장에서 바라 본 운악산.

온통 화이트다.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정겨운 풍경.

 그리고 엄마, 고향생각이 문득 떠오르게 하는..

지금 무슨 음식을 준비중이실까~~

 

 

 

 

 

관리소앞에 세워진 차도 온통 화이트로 ~

 

 

 

 

 

눈을 밟으며 망경로 갈림길로 들어선다.

 

 

 

 

 

이름없는 큰 바위 틈 사이에 삶을 내린 아기소나무.

 

 

눈썹바위.

정말 눈썹처럼 생겼다. 

여자 눈썹은 아니고 남자 눈썹 같은...ㅎㅎ

 

 

 

 

 

 

 

눈썹위엔 예쁜 소나무들 자리했다.

 

 

 

 

 

 

 

 

 

 

 

바위위에 원숭이가 반쯤 누운자세인 형상의 바위.

 

 

하얀눈속에 꽃처럼 내려앉은 나뭇잎가지.

아마도 바람이 불어 부러진 가지가 눈위에 꽃힌듯 하다.

 

오! 이거 꼭 돌집 같이 생겼다.

돌로 얹은 돌지붕^^

 

들머리에서 30분 이상 오르니 서서히 눈을 즐겁게 해주는 풍경이 보이기 시작을 하고...

 

 

 

 

 

 

 

 

 

 

 

비록 죽은 고사목이지만 자태는 여전히 살아있는 느낌이고 멋스럽다.

 

 

부부같은 두그루의 소나무가 포인트를....

 

 

 

 

 

지난밤 내린 눈이 이토록 눈을 즐겁게 해주는 운악산의 설경.

안왔으면 후회했을 뻔..;

 

 

 

 

 

죽은 주목위에 새 한마리( 돌로 쌓은)

 

 

 

 

 

이햐~~!

 

 

 

 

 

한폭의 산수화를 그린 그림같은 병풍바위.

병풍바위 틈틈이를 강조하듯 흰색물감을 터치하고..

그 풍경에 누구라도 반할만 하다.

 

 

 

 

 

 

 

 

기암 사이에 자리하고 살아가는 소나무들.

위태로운듯 하지만 그런 자리를 즐겨하는 소나무들

 

 

 

 

 

 

 

 

 

 

 

 

 

 

멋진 비위위에 나홀로 소나무.

마치 내가 최고라는 모습으로 자라가는 소나무.

 

 

 

 

 

 

 

 

 

 

 

 

칼로 벤듯한 멋스런 미륵바위.

저멀리엔 화악산,명지산이 아스라이 보인다.

 

 

 

 

 

다시보아도 미륵바위는 눈길을 자꾸 끌게 한다.

 

 

 

 

 

 

 

 

 

 

 

 

 

 

 

 

 

 

 

 

운악산 산행길은 "악" 자 들어간 만큼이나 힘들다.

발굽형 디딤돌이 있어도 힘든 난코스. 그래도 그 스릴이 즐거운^^

마침 있는 힘 다해 오르는데 바람이 불자, 영화의 한장면처럼 눈이 흩날리어 멋졌다.

(잘 보면 눈이 흩날리는 장면이 보인다)

 

 

 

 

 

 

 

겨울에만 피는 하얀꽃의 소나무 분재

 

 

만경대에 올라 바라 본 설경.

↓(밑에 사진들도 만경대에서 본 풍경)

 

 

 

 

 

 

 

 

 

 

만경대.

만경대에서 한눈에 모든것이 다 보이는 전망이 시원스럽고 바라뵈는 풍경도 아름답다.

 

 

 

 

 

운악산 정상.

정상엔 두개의 정상석이 있으며 등산로가 두갈레로 나뉘어진다.

 

 

 

 

 

정상 아래 나무 평상에서 점심을 먹고,

 시려운 손 부벼감서 눈사람을 만들어 운악산에 흔적을 남겨놓고..

 

햇살에 반짝반짝 별꽃이~~

 

 

 

 

 

남근바위.

 

 

 

 

 

 

 

 

코끼리바위.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코끼리바위라는데 신기하기만 하고 코끼리 몸집도 엄청하다.

코끼리 코 위엔 예쁜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 스릴를 즐기며 사는것 같다.

 

코끼리바위 전체를 보면 이렇다.

높다란 기암이 절벽을 이루며 웅장하다.

 

코끼리 코는 계속 자랄려나~~ㅋㅋ

 

 

 

 

 

몇개의 가지가 특이한 나무.

 

 

현등사 위에 있는 무우폭포.

폭포를 보아하니 웅장하게 흘러 내릴 폭포 같다.

초여름에서 여름끝날쯤에 오면 또 다른 폭포를 볼것 같다.

 

 

↓요기부터는 현등사 풍경

 

 

 

 

 

 

 

 

 

운악산줄기에서 내려오는 악숫물, 물맛이 진짜 좋다.

 

 

 

 

 

 

 

 

매년 5월 부처님 오신날 즈음이면 찾아와 둥지를 튼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고 신기한 일이다.

 

 

 

 

 

 

 

 

돌담사이로 아주 오래 된  향나무 하나.

가지도 멋스럽게 뻗어 눈길을 끌게 한다.

 

 

 

 

고목의 멋스러움 앞에 삼층석탑이 잘 어울리는 풍경..

현등사 경내는 참 고즈넉하고 운치있어 오랫동안 산책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찻집 가는 길.....

그 길앞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예쁜 나무가 반겨준다.

 

 

 운림산방과 현등사 오르는 108 돌계단.

 

 

 운치있는 돌계단과 운림산방 찻집.

 

 

 

 

 

현등사 아래 백년폭포.

역시 꽁꽁 얼어붙은 폭포에 눈까지 하얗게 가려져 있다.

여름이면 수정같이 맑은 폭포아래 사람들로 인산인해 할...

 

 

이렇게 오늘 운악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고 등산을 마쳤다.

운악산 굿!굿!^^

다음엔 운악산의 초여름풍경을 만나보고 싶다.

 

[등산한 코스]

하판리 현등사 입구-망경로 갈림길- 눈썹바위- 병풍바위-미륵바위-만경대-운악산 정상-남근바위-코끼리바위-현등사

(천천히 그리고 점심시간 포함 5시간)